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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한 봉지 6배 폭리 "관광객엔 그렇게 팔지 않나요"

입력
2023.08.30 04:00
수정
2023.08.31 19:06
1면
0 0

<사라진 마을 : 오버투어리즘의 습격>
베트남 단체 관광객 4박 5일 추적기
유커 주머니 털던 수법 여전히 횡행
비용 아끼려 북촌 등 공짜 관광지만
'키맨' 가이드에 여행사는 상납 요구

편집자주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과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의 귀환이라는 희소식에도 웃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마을형 관광지 주민들이다. 외지인과 외부 자본에 망가진 터전이 더 엉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국내 마을형 관광지 11곳과 해외 주요 도시를 심층 취재해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의 심각성과 해법을 담아 5회에 걸쳐 보도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옥집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21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옥집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냐 뎁 꽈(집이 너무 예쁘네)!"

지난달 25일 노란 삼각 깃발을 든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를 따라 40~50대 베트남 관광객 30여 명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을 찾았다. 오전 9시 10분. 북촌로 11길 앞에 서자 고요했던 아침 공기가 깨지며 탄성이 터진다. 서울시가 '북촌에서 꼭 들러야 할 골목'으로 홍보해 온 곳이다.

4m 너비의 골목은 금세 인파로 꽉 찼다. 빨간 원피스 차림의 여성은 한옥 계단에 앉아 포즈를 취했다. 벨을 누르는 시늉을 하거나 담벼락 너머를 들여다보는 이들도 있었다. '주거지이니 정숙하라'는 영어 안내판이 있었지만 들뜬 여행객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한옥집 주인은 급히 창문을 닫았다. 15분 동안 머문 관광객들은 가이드 손짓에 따라 N관광사의 버스에 올라탔다. 한 주민은 "날이 더워지니까 아침 일찍부터 외국인들이 몰려오는데 왁자지껄하다가 사진만 찍고 가버린다"며 "돈 쓰는 건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 이후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마을형 관광지에 몰려들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을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탓에 주민 삶이 침해받는 것)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소음·쓰레기·주차·사생활 침해 탓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6년여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온다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체 관광객은 왜 북촌이나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등 무료 관광지에 집착할까. 한국일보는 답을 찾기 위해 지난달 25일 북촌에서 만난 베트남 단체 관광객의 4박 5일을 추적했다. 취재 결과 이들도 싸구려 덤핑 관광의 피해자였다. 2017년 이전 유커 주머니를 털던 수법이 관광객 국적만 바꿔 횡행하고 있었다.


'인두세' 내고 모은 관광객, 공짜 관광지 풀어놓고 비용 아껴

지난달 한국일보가 추적한 베트남 저가 덤핑 관광팀 일정표. 4박5일 여행 일정의 절반 가량이 쇼핑으로 채워졌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지난달 한국일보가 추적한 베트남 저가 덤핑 관광팀 일정표. 4박5일 여행 일정의 절반 가량이 쇼핑으로 채워졌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베트남 관광객들은 1인당 약 1,200만 동(약 70만 원)에 인터넷에서 한국행 여행 상품을 샀다. 하지만 이 가격으론 한국 여행사 입장에선 밑지는 장사다. 항공기 티켓과 호텔비, 식비 등 원가만 합쳐도 118만 원이다. 적어도 130만 원에는 팔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

염가 관광상품은 '미끼'다. 여행사는 단체 관광객이 한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비용 회수'에 들어간다. 여기서 관광객과 마을형 관광지 주민의 비극이 시작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여행사는 관광객에 들이는 돈을 최대한 아끼려고 북촌처럼 입장료가 없거나 아주 저렴한 곳에 잠깐 풀어놨다가 이동하는 식으로 일정을 짠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 단체 관광객의 첫날 일정은 대부분 무료 관광지들로 채워졌다. 오전 8시 30분 서울 마포구 숙소를 나서 청계천과 광화문, 북촌한옥마을 등을 돌았다. 오후에는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를 방문했는데, 이날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은 곳이었다.

이틀째부터 본격적인 '지갑털이'가 시작됐다. 가이드는 오전에 청와대와 경복궁을 잠시 들른 뒤 여행객을 버스에 태웠다. 수색로를 달리던 버스는 느닷없이 고철상이 늘어선 외진 곳으로 빠지더니, 창고처럼 생긴 인삼 가게 앞에 멈춰 섰다. 점심시간이 임박한 오전 11시 40분에 쇼핑이 시작됐다. 사전 방문을 허락받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한다고 했다. 현관 앞에는 '사진촬영 금지' 입간판이 있었다.

10분쯤 지나자 빈손으로 나오는 사람이 생겼다. 이들은 인삼 가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는 가게 옆 경계석에 주저앉았다. 정오가 되자 쇼핑을 포기한 관광객이 10명 남짓으로 늘어났다. 이날 낮 기온은 최고 32도까지 치솟았다. 불과 100m 옆에 타고 온 관광버스가 주차됐지만 지갑을 열지 않은 이들은 뙤약볕 아래 방치됐다. 40분이 더 흐른 뒤 일행이 손에 인삼 봉투 하나씩을 들고나온 뒤에야 함께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지난달 추적한 베트남 저가 덤핑 관광팀은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쇼핑 일정을 소화했다. 쇼핑을 하지 않으면 7월 땡볕에도 길바닥에 방치 됐다(오른쪽). 쇼핑을 마친 관광객들이 길 위에 방치된 일행에게 다가서는 모습(왼쪽). 송주용 기자

지난달 추적한 베트남 저가 덤핑 관광팀은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쇼핑 일정을 소화했다. 쇼핑을 하지 않으면 7월 땡볕에도 길바닥에 방치 됐다(오른쪽). 쇼핑을 마친 관광객들이 길 위에 방치된 일행에게 다가서는 모습(왼쪽). 송주용 기자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일행은 15분을 이동해 야산 밑 건어물 쇼핑센터로 갔다. 떠밀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베트남인들 손에는 건어물이 들려 있었다. "봉지당 1만2,000원에 샀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가격을 검색해 보니 정상 판매가격은 2,100원이었다. 6배 폭리를 취한 것이다.

가게 내부 상황이 궁금했다.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업체 관계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막아섰다.

"여긴 외국인한테 물건을 비싸게 파는 곳이에요. 동네 슈퍼 가서 사세요."

왜 가격이 다른지 묻자 "한국 사람들도 외국 관광 가면 다 비싸게 사지 않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이후 일정도 온통 쇼핑으로 채워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창고형 가게 앞에 버스를 세우고 관광객을 들여보냈다. 인삼, 수삼, 화장품, 잡화, 명품, 건어물… 닷새 일정 중 물건만 바꿔가며 쇼핑을 6번이나 했다. 대부분 생소한 상표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자체 상품을 만들어 외국인에게만 파는 곳들인데 품질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유명 브랜드와 비슷한 이름을 지어 속여 팔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는 관광객 1인당 보통 100만 원 이상 쇼핑을 유도한다. 한국일보가 4박 5일 동안 관찰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도 마찬가지였다. 배(여행 상품 가격)보다 배꼽(쇼핑 비용)이 더 큰 셈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걷고 있다. 대부분의 단체 관광팀은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21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걷고 있다. 대부분의 단체 관광팀은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덤핑 상품의 숨은 거래, '쇼핑 커미션'… 할당액 못 채우면 가이드에 '벌금'


저가 덤핑 관광 상품은 적자를 채우기 위해 쇼핑 일정을 강제한다. 일부 여행사들은 프리랜서 신분인 가이드를 압박해 쇼핑을 유도하고 쇼핑할당액을 채우지 못하면 가이드에게 벌금을 물리는 갑질이 횡행하고 있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저가 덤핑 관광 상품은 적자를 채우기 위해 쇼핑 일정을 강제한다. 일부 여행사들은 프리랜서 신분인 가이드를 압박해 쇼핑을 유도하고 쇼핑할당액을 채우지 못하면 가이드에게 벌금을 물리는 갑질이 횡행하고 있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날림관광의 이면에는 검은 거래가 숨어 있다. ①베트남 현지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의 염가 상품을 대신 팔아주고 사실상 '인두세'(수수료)를 챙긴다 ②한국 여행사는 관광객을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하게 하고, 구매액의 30~50%를 소개비 명목으로 매장에서 챙긴다. ③이렇게 이문을 남긴 한국 여행사는 다시 염가 관광상품을 만들어 베트남에서 사람들을 모은다.

가이드는 추악한 뒷거래 과정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한다. 외국인들을 무료 관광지로 풀어놓거나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사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면 이들 또한 피해자다. 여행사는 프리랜서라는 신분상 약점을 이용해 가이드에게 쇼핑 할당량을 채울 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일보는 여행사와 가이드의 갑을 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문자 메시지와 공문을 입수했다. 여행사는 문자 메시지에서 관광객 수와 인삼, 화장품 등 들러야 할 쇼핑몰을 알려준 뒤, '(쇼핑액) 150만 원을 채우지 못하면 벌금이 있다'고 엄포를 놨다. 여행사는 가이드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선 '관광객 수에 따라 'Op비'(여행사 직원에게 상납하는 돈)를 내라"고 강요했다.

가이드에게 벌금을 강제하는 방식도 다양했다. 관광객들이 가이드에게 줘야 할 팁을 여행사가 미리 거둔 뒤 쇼핑액을 못 채우면 돌려주지 않는 사례가 많다. 심지어 가이드가 여행사에 먼저 예치금을 넣어놓고 정해진 쇼핑액을 채운 뒤 돌려받기도 했다.

결국 판촉사원이 되거나, 일거리를 잃거나, 가이드의 선택지는 둘뿐이다. 물건 팔기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베트남 관광팀을 관찰해 보니 가이드가 마치 점원처럼 제품 성능을 설명하거나 추천해 줬고, 관광객이 꺼낸 현금 뭉텅이를 직접 세서 결제를 대신 해 줬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시나 2시까지 쇼핑이 늘어진 경우도 세 차례나 있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물건을 안 사면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를 안 부르기도 한다"면서 "관광객 지갑을 어떻게든 열게 해야 좋은 가이드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한국일보가 추적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현지 여행사가 판매한 한국행 상품 가격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 1,400만~1,500만 동(약 76만~81만 원·4박 5일 기준)이었고, 쇼핑 일정이 4~7개씩 들어갔다.


일부 여행사들은 가이드들에게 OP비를 강요하고 있다. OP비는 내근직 여행사 직원에게 주는 일종의 상납금.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덕에 가이드가 먹고 산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일부 여행사들은 가이드들에게 OP비를 강요하고 있다. OP비는 내근직 여행사 직원에게 주는 일종의 상납금.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덕에 가이드가 먹고 산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유커 귀환 앞두고 커진 우려 "쇼핑 강요당하고 누가 다시 오겠나"


저가 덤핑 관광 상품 흐름도. 일부 한국 여행사가 현지 여행사에게 사실상의 인두세를 지급하고 관광객을 데려와 쇼핑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광 가이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쇼핑할당을 채워야 하고 싼 값에 한국 여행을 왔던 관광객들은 더 큰 돈을 쓰게 된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저가 덤핑 관광 상품 흐름도. 일부 한국 여행사가 현지 여행사에게 사실상의 인두세를 지급하고 관광객을 데려와 쇼핑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광 가이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쇼핑할당을 채워야 하고 싼 값에 한국 여행을 왔던 관광객들은 더 큰 돈을 쓰게 된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베트남 관광객들은 닷새 여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에버랜드(5만2,000원), 경북궁(3,000원) 외에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는 없었다. 심지어 식사비용도 1만 원 내외로 상한선이 정해져 있었다.

이들은 아무 설명도 못 들은 채 북촌 골목 등에 방치됐고 기분을 만끽하려 한 행동 탓에 민폐 관광객이 돼버렸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특히 그랬다. 담벼락 너머 내부를 찍으려던 대만 관광객은 "사람이 사는 곳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저가 관광이 판치는데도 지자체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일보의 취재 내용을 들은 뒤 "2019년도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도 그런 사례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건 공정거래법상 규제가 어렵고 형법상 사기죄 적용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촌 한옥마을 입구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도로 위에 올라 양손을 뻗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자동차가 스치듯 지나갔지만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송주용 기자

지난달 북촌 한옥마을 입구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도로 위에 올라 양손을 뻗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자동차가 스치듯 지나갔지만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송주용 기자

유커의 귀환을 앞두고 덤핑 관광 상품이 더 활개 칠 것으로 예상되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인숙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은 "잔뜩 기대하고 온 한국 여행에서 쇼핑만 강요당한다면 다시 오고 싶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많은 가이드가 나쁜 관행에 회의를 느껴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공정여행상품을 기획·개발하는 공감만세 노진호 본부장은 "지자체가 앞장서서 단체 관광객을 모집한 여행사에 보조금을 주는 등 질보다 양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의 나쁜 정책도 덤핑 관광이 사라지지 않는 주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일보는 여행사의 외국인 관광객 상대 염가 덤핑 관광과 쇼핑 업체와의 뒷거래 관행, 가이드나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갑질 사례 등의 집중취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된 사례를 아신다면 제보(dynamic@hankookilbo.com) 부탁드립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끝까지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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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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