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만세 부른다?"
불신 속 거래 끊긴 전세시장 가 보니
"1년 새 전셋값, 공시가도 크게 떨어진 데다 보증보험 가입 문턱도 높아졌어요. 임대인들은 돈 못 빼준다, 임차인들은 돈 돌려받을 수 있냐고 난리인데, 이 상황에서 거래가 될 리 있나요." 23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6번 출구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손님을 맞기 위해 문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오가는 사람은 없었다. 대표 우모(49)씨는 "전셋값을 2,000만 원 정도 내리면 바로 나갔지만, 지금은 8,000만 원을 내려도 안 나간다"며 "임대인과 임차인 간 믿음이 붕괴돼 시장 기능도 멈췄다"고 한숨을 쉬었다. 맞은편 다른 중개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