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암 수술 견디고 40cm 흉터 생겨도 행복한 '용기 만렙' 댕댕이

투병 생활은 사람에게도 무척 힘든 일입니다. 생명이 위독한 병을 앓는다면 매 순간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마음이 아프긴 매한가지입니다. 반려동물의 투병도 다를 게 없죠. 말 못 하는 동물의 아픈 곳을 찾아내 치료해 주고 간호하는 가족들 마음도 상처투성이입니다. 여기 힘겨운 암 투병을 당당하게 이겨낸 강아지가 있습니다. 무려 40cm나 되는 수술 흉터가 생겼지만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용기 있는 댕댕이입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ETtoday는 대만 TVBS 뉴스 앵커로 일하는 '링치안(Lingqian)' 씨와 그녀의 반려견 '유미(Yumi)'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링치안 씨는 지난 12년간 유미와 함께 했습니다. 개린이 시절을 거쳐 노견이 되어가는 모든 시간을 지켜봤죠. 유미는 항상 건강했지만 최근 유선 종양(암)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고 해요. 링치안 씨도 모르는 사이 유미의 유선 쪽에 작은 혹이 생겼습니다. 이 혹은 갑자기 부풀었고, 피와 고름이 새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죠. 유선 종양을 진단받은 유미는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종양은 다른 장기로 이미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종양은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모든 종양을 제거하니 유미의 몸에는 무려 40cm 정도의 수술 흉터가 생겼죠.  큰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유미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크고 작은 병을 앓았다고 해요.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 수술 흉터에 생겨버린 염증 등 넘어야 할 고비는 많았습니다. 정말 장하게도 유미는 치료를 받는 동안 낑낑거리거나 짖음 한 번 없었다고 합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도 링치안 씨가 귀가하면 문 앞까지 나와 꼬리를 흔들었죠. 몸에 붕대를 감고도 장난감을 가져와 놀아달라고도 했습니다. 링치안 씨는 그런 유미를 보며 오히려 위로를 받았죠. 아픈 유미를 보며 링치안 씨는 몰래 우는 날이 많았다고 해요. 자신이 우는 모습을 들키면 유미가 똑같이 슬퍼할까 봐 차나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죠.  링치안 씨는 "강아지도 버티는데, 사람이라고 못 틸 것 없다"며 유미를 잘 돌보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유미는 현재 유선 종양 수술을 받고도 몸이 쇠약해져 앞으로 살 날이 1년 반 정도라는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링치안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미에게 한방 치료까지 받게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죠.  링치안 씨는 아픈 노견을 돌보고 있는 다른 반려인에게 응원의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병에 걸렸다고 포기하거나 패닉에 빠지지 마세요.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모임에 가입해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시길 바랍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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