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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면 尹 대통령 탄핵 사유"

2024.04.12 17:3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뒤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만약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고 하면 명시적으로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죄가 나올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이거는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을 두고 "가장 비판받아야 할 건 윤석열 정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혼자의 책임은 절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2년 동안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현재 수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당연히 특검할 수 있지만, 너무 백화점식으로 가면 국가 역량의 상당 부분이 수사로만 매몰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과도한 특검 남발은 경계했다. 접전 끝에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 대표는 '국회의원 배지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너무 선명한 반윤 성향"이라며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할 때 제가 했던 조언들에 대해 결국 '내부 총질'이라고 한 거 아니냐"며 "그런데 제가 야당으로서 하는 '외부 총질'이 훨씬 더 셀 것"이라고 직격했다.
4·10 총선 직후 대통령실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보고도 전혀 느끼는 바가 없느냐"고 12일 비판했다.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총선 결과에 대해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라며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옥죄고, 국회 해산권 부활을 운운하며, 반헌법적 쿠데타까지 기도했던 대표적인 반국민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 전 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려는 것은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 전 위원장이 신임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악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정권을 향해 분노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된 총선 결과를 보고도 불통과 오만의 독주를 계속하려고 하느냐"며 "아니면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력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우습냐. 도무지 민심을 헤아리기가 어렵다면 야당에라도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