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만에 다시 40%대 회복

2021.10.26 07:00
30%대로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56.7%로 조사됐다. 다만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16.7%포인트로, 12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상대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지역에서 오른 게 눈에 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33.8%)과 대구·경북(21.6%)에서 각각 2.8%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도 39.4%로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62.3%로 7.8%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4.7%)에선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60대(27.8%)에선 2.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KSOI가 TBS 의뢰로 22,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41.6%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하락한 55.4%였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3.8%포인트로 지난주보다 3.8%포인트 줄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넘게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23,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긍정 평가가 4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54.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두 조사기관의 결과가 달랐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해 30.7%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9.3%포인트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5.9%포인트 상승), 광주·전라(5.6%포인트), 40대(5.7%포인트), 50대(3.9%포인트), 중도층(3.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서울 1.5%포인트 하락, 인천·경기 2.9%포인트 하락)과 20대(4.9%포인트)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6.3%포인트 상승)과 60대(3.5%포인트), 가정주부(5.4%포인트)에서 올랐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하락), 50대(7.1%포인트), 70대 이상(5.2%포인트), 중도층(3%)에서 떨어졌다. 두 정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2%로 나타났다. KSOI 조사에선 리얼미터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0.2%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한 27.8%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2%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밖에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1%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KSOI, 코리아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을 보며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자신을 응원하는 피켓을 보며 국회를 빠져나왔다. 25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도착하기에 앞서 '대장동 특검촉구'를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 4개와 여러 개의 피켓을 들고 도열했다. 의원들은 잠시 후 국회 본청에 들어선 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하명수사 대통령은 사과하라' '정치검찰 김오수를 경질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현관에 마중나온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차담회를 위해 의장접견실로 향하면서 동선을 따라 도열한 야당 의원들의 구호 소리와 피켓에 적힌 '특검 수용' 요구를 접하고 웃으며 이를 지나쳤다. 곧이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과 마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내내 의석에 내건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본회의장 의석에까지 부착해 놓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석 사이를 지나 본회의장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나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나치는 문 대통령을 향해 피켓을 들어 보였고, 문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 없이 웃으며 의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피켓을 든 야당 의원과 인사를 건네는 대통령, 이날로 임기 내 여섯 번째 시정연설을 해 오는 동안 해마다 벌어진 익숙한 풍경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의 '피켓 터널'을 통과해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다가갔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국회 방문이 문 대통령에게 불편하게만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본회의장을 입장하는 순간 '슈퍼여당' 소속 의원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의 박수를 보냈고, 일부 의원들은 환호성까지 질렀다. 문 대통령은 여당 의원석을 통과하며 일일이 목례로 답하며 발언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하는 동안 총 17차례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정연설 후 본회의장을 나선 문 대통령은 출입문까지 늘어선 민주당 사무처 직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도착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 있던 자리에서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우주최강 대통령'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오른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국회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