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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확산 막아 4차 유행 반드시 차단해야

입력
2021.02.08 04: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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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검역 절차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해외 입국자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검역 절차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명 안팎으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7일까지 확인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51명(영국발 37명, 남아공 9명, 브라질 5명)이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온 가족에게서 처음 확인된 뒤 해외 입국자들에서 주로 나오다 최근에는 국내 전파 사례도 발생했다. 전날 하루에만 아랍에미리트연합·노르웨이·프랑스·중국 등지서 온 입국자 12명에게서 변이가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의 1.7배나 되고 백신 효과도 떨어뜨릴 수 있어 자칫 4차 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부분 해외 유입이므로 입국 과정에서의 변이 검사 강화 및 의무 격리를 더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감염은 자가 격리 중 방문 가족과 친척을 만난 것이 원인이었다. 하루 평균 4,000명 입국자 전원 시설 격리가 어렵다면 자가 격리 관리를 더 촘촘히 해야 한다.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을 설 연휴까지 연장한 것은 한달 전 0.79까지 떨어졌던 감염 재생산지수가 최근 1.0에 근접해 재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이동은 억제한다 해도 3월 개학, 백신 접종에 따른 긴장감 이완 등 재확산을 부를 악재는 여전하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내국인 감염이 늘어날 경우 "3, 4월 4차 유행이 찾아와 최악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를 흘려들어선 안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거리두기 완화는 어려울 수 있다. 문제는 3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고강도 거리두기로 자영업자 피해가 큰 점이다. 확진자가 감소하는 비수도권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1시간 늘리기로 하자 수도권 일부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방역 원칙도 중요하지만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 형식 불문하고 이들의 피해를 일부라도 서둘러 보상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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