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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늘 밤 또 최대 200㎜ '물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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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늘 밤 또 최대 200㎜ '물폭탄' 예고

입력
2020.07.27 23:00
수정
2020.07.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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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내리는 비로 지반 약해졌는데...?
부산에 또 다시 집중호우 '비상'
지하차도 침수 시 즉각 도로 통제 예정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온천천의 수위가 상승해 연제구 세병교 하부 도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온천천의 수위가 상승해 연제구 세병교 하부 도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뉴시스

부산에 나흘 만에 또 다시 최대 200㎜의 '물폭탄'이 예고돼 비상이 걸렸다. 연이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 현재 부산, 울산, 창원과 통영 등 경남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 23일과 같이 집중호우 시점과 만조 시간(28일 오전 1시34분)이 겹칠 경우 하천 범람, 바닷물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지난 23일 부산 지역에 3시간 동안 쏟아진 200㎜의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번 비는 부산과 경남 남해안은 28일 밤, 울산과 경남 내륙은 29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부산과 남해안에 28일까지 5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지하차도, 저지대, 하상 도로 등 32곳을 사전점검하고 침수 시 즉각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최근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졌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만조 시 해안 지대 침수 피해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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