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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에 근소 우위 유지… 전국 4%p·경합주 2%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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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에 근소 우위 유지… 전국 4%p·경합주 2%p 앞서

입력
2024.09.23 09:15
수정
2024.09.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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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지율 '해리스 52%, 트럼프 48%'
경합주 7곳 중 5곳서 오차범위 내 우세
트럼프 '낙선하면 재출마?' 질문에 "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사진)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사진)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경합주 7곳 중 1곳만 '트럼프 우위'... 1곳은 동률

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지난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CBS에 따르면 11월 5일 대선에서 투표 의향이 있다고 한 응답자(오차범위 ±2.1%포인트) 중 52%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각각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7개 경합주(州)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51%)은 트럼프 전 대통령(49%)보다 2%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CBS의 경합주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이 모두 50%로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미시간주(2%포인트 우세)를 비롯해 △위스콘신(+2%포인트) △네바다(+3%포인트) △애리조나(+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등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조지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주최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주최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후보자의 개인적 자질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훨씬 더 지지했고, 정책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고 CBS는 설명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지난 10일) 대선 후보 TV 토론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해당 토론을 계기로 더 투표를 고려하게 된 후보에 대해 응답자 37%는 해리스 부통령, 2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 35%는 토론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지지율 상승에 약간 도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치던 중 2차 암살 시도를 모면한 사건도 그의 지지율에 일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CBS는 전했다. 이 사건 이후 그에게 투표할 가능성 변화를 묻는 질문에 '높아졌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21%)이 '낮아졌다'(7%)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72%의 유권자는 이 사건이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치 폭력을 조장한 쪽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공화당 지지자(31%) △민주당 지지자(22%)라는 응답보다 △양쪽 모두(42%)라는 응답이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암살 시도가 자신에 대한 비난을 일삼는 민주당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TV 뉴스쇼 '풀메저'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되지 못하면 4년 뒤 다시 출마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난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였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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