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떡볶이가 가장 많이 올랐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등골 휘는 서민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떡볶이가 가장 많이 올랐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등골 휘는 서민들

입력
2024.05.06 14:00
수정
2024.05.06 14:36
1면
0 0

떡볶이 가격 5.9% 오르고
김밥 5.3%, 햄버거 5.0% 상승
연이은 가격 인상에 부담 커질 듯

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에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에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떡볶이·김밥 등 서민이 즐겨 찾는 외식물가가 치솟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개월 연속 웃돌며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39개 외식 품목 중 절반 이상(19개)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았고 비빔밥‧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이 뒤를 이었다. 외식 품목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없다. 주요 재료인 밀가루, 김 가격이 뛰면서 떡볶이와 김밥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간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져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간극이 가장 적었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1월 4.3%→2월 3.8%→3월 3.4%→4월 3.0% 등으로 둔화한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업계가 연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가구 부담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맥도날드는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고, 피자헛도 일부 제품 가격을 3.3% 인상했다. 굽네치킨은 지난달 9개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1,900원씩 높였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최근 국내 주요 식품·외식기업 간담회에서 “국제 금리 변동성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며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