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패턴, 구형 군복 빼닮아
재킷 649만 원, 팬츠 383만 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한국의 구형 군복과 유사한 패션을 선보였다.
26일 발렌시아가 공식홈페이지에선 2024 여름 컬렉션의 신제품 중 하나인 '다크 카모 바이커 아미 재킷 다크 그린'과 '라지 카고 팬츠 다크 그린'의 사전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이 공개되자마자 일각에선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군이 입었던 이른바 '개구리 군복'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신제품은 초록색과 황토색 등이 섞인 얼룩 무늬 패턴과 여러 개의 주머니가 달려 있다. 재킷에 모자가 달린 디자인을 제외하면 구형 군복과 거의 비슷하다. 구형 군복은 디지털 무늬 전투복이 보급돼 2011년부터 2014년 8월 이전까지 혼용되다 완전히 사라졌다.
발렌시아가 재킷 가격은 649만 원, 팬츠는 383만 원으로 세트 구매 시 1,032만 원에 달한다. 해당 제품은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온라인상에선 "한국에서 저 옷 입으면 군대 끌려가는 거 아니냐" "집에 있는 군복 꺼내 입어야겠다" "군복 괜히 버렸다" "우리나라 군복 저작권 침해됐다" "장롱에 명품 옷이 세트로 있을 줄이야" "군복 입고 투명 테이프 팔목에 걸치고 있으면 되겠다" 등 군복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발렌시아가는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에서도 400만 원짜리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였고, 2024 봄 컬렉션에서는 목욕 수건을 연상시키는 '타월 스커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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