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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추념일에 유세 스피커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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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추념일에 유세 스피커 꺼진다

입력
2024.04.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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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 추념식 불참
이재명?조국 대표 등은 참석
주요 정당, 추모 위해 유세 중단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추념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추념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제주 지역 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3일 봉행되는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참 소식에 유감을 표명했다.

4‧3기념사업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에 이어 한 위원장도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4·3을 대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4·10 총선) 선거운동 기간 한 번도 제주를 찾지 않은 한 위원장이 4·3 추념식까지 참석하지 않는 건 도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마저 저버린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4·3 폄훼로 비판받는 태영호·조수연·전희경을 공천해 놓고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와 각 정당 등에 따르면 올해 4·3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윤 대통령 추념사를 대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등도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또 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3추념식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념일 당일 선거운동을 중단키로 했다. 민주당 도당은 거리유세는 물론 유세차 로고송과 율동 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추념식이 열리는 4·3평화공원에서도 명함 배부 등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후보자 기호가 새겨진 선거운동복도 입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도당 역시 성명을 내고 선거운동 중단에 동의하면서 “상호비방과 정치공세도 전면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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