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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토큰'만 50억 개... 김남국 78종 가상자산 15억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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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토큰'만 50억 개... 김남국 78종 가상자산 15억 신고

입력
2024.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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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97명 가운데 20명이 가상자산 소유
보유했지만 가치 0원 5명… 자녀 투자 많아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지난해 8월 17일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지난해 8월 17일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딴 남국토큰(Namguktoken) 50억 개를 비롯해 총 78종류의 가상자산을 15억4,643만6,000원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상태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 목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잘 알려진 가상자산 외에도 가치가 검증되지 않은 소위 '잡코인'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국토큰은 김 의원 코인 의혹을 풍자한 '밈코인'으로 실제 가치를 갖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다음으로 많은 코인을 가진 의원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배우자와 장남 명의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33종의 코인을 1억9,383만1,000원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의원이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면 김 의원과 이 의원에 이어 조응천(2,902만2,000원) 개혁신당 의원, 김홍걸(2,809만8,000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양수(2,473만3,000원) 국민의힘 의원 순이다.

대체로 국회의원 본인보다는 자녀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많았다. 다만 김남국 의원과 김홍걸 의원 등은 본인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가치가 '0'원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이개호·윤영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새로운미래 설훈 의원 등이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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