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문제제기 불수용… 이개호는 '단수' 유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친문재인(친문)계 핵심 인사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컷오프를 확정지었다. 아울러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상대로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취재진에게 이렇게 브리핑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 컷오프와 관련,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부평을을 전략 경선 지역으로 의결,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 간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홍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불수용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해 총경회의를 주도 후 징계 처분을 받은 대기발령난 류삼영 총경(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지난해 7월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안다은 인턴기자
이날 회의에선 전략공천 대상도 의결됐다. 서울 동작을엔 경찰국 논란 당시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 총경, 부산 북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 인천 서갑에 김교흥 의원, 인천 서을엔 이용우 직장갑질119 창립멤버, 경기 평택을엔 이병진 평택대 교수 등이 공천됐다. 아울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엔 여성 몫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 됐다. 이곳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 됐다.
몇몇 지역구의 경선 방식도 확정됐다. 신설된 인천 서병에선 신동근(재선·인천 서을) 의원과 비례대표인 허숙정 의원,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의 모경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구가 합구된 안산을에선 김철민(재선·안산상록을) 고영인(초선·안산단원갑)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돈 봉투' 논란으로 탈당한 윤관석 의원 지역구로,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남동을은 애초 이병래·배태준 후보 간 경선을 치르게 돼 있었다. 그러나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전 iTV 기자를 포함해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또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하기로 한 경기 광명을은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최고위에서 이를 국민 참여 경선으로 변경했다.
한편 애초 단수추천 된 이개호 의원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재심위에서 경선으로 변경하도록 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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