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질 협상 관련 가장 희망적 평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6일 뉴욕 시내에서 NBC방송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 인터뷰를 마친 뒤, 이 프로그램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주말까지 매듭지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 루엔'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보좌관이 '(휴전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마무리되진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희극인 세스 마이어스가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 녹화를 마친 뒤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 협상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 대해 "최근 며칠 사이 인질 협상과 관련해 주요 인사들이 내놓은 발언 중 가장 희망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이번 전쟁이 중대한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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