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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가락 다쳤는데...경기장서 '탁구 3인방'은 '물병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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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가락 다쳤는데...경기장서 '탁구 3인방'은 '물병 놀이'

입력
2024.02.16 11:03
수정
2024.0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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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충돌했던 '탁구 3인방'
4강 앞두고 물병 세우며 장난쳐
당일 영상 뒤늦게 온라인서 화제
영상 접한 국민들 "태도 말 되나"

6일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왼쪽부터), 설영우, 정우영이 경기장에서 물병놀이를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6일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왼쪽부터), 설영우, 정우영이 경기장에서 물병놀이를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축구 대표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 설영우(25·울산 현대)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일 경기 전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6일(현지시간)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경기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세 선수는 경기장 한쪽에 모여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선 세 선수 모두 실패했다.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 설영우는 물병 세우기에 성공했고, 양팔을 뻗어 '댑' 동작을 해 보이며 세리머니를 했다. 곧이어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실패했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의 꿀밤을 때렸다. 선수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 당일 한 누리꾼이 공개한 이 영상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야 뒤늦게 화제가 됐다. 물병 놀이를 함께한 선수들이 공교롭게도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장은 손가락을 다친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 저러고 노는 게 말이 되느냐" "경기 전날 분위기 망쳐놓은 것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학창 시절, 자기들 때문에 반이 단체로 혼나 분위기가 흐려졌는데 낄낄거리고 놀던 무리들을 보는 듯해 불쾌하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손흥민이 아시안컵 4강전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과 설영우 등 일부 선수가 숙소에서 저녁식사 후 탁구를 치자, 손흥민이 '경기를 앞두고 자중하라'며 질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이강인과 손흥민이 몸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만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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