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윤희숙 "586은 탱자부대, 임종석은 부대장"

알림

윤희숙 "586은 탱자부대, 임종석은 부대장"

입력
2024.01.31 14:35
수정
2024.01.31 14:43
0 0

서울 성동갑 출마 윤희숙-임종석 설전
임종석 "귤이 탱자되는 귤화위지 경계"
윤 전 의원 "586 시대적 유효성 끝나"

윤희숙(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뉴시스

윤희숙(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뉴시스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탱자부대장"이라고 비난했다.

윤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은 이미 탱자가 됐다. 다른 사람에게 탱자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29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윤 전 의원을 겨냥해 "여의도 정치에 들어오면 항상 경계해야 할 게 귤화위지((橘化爲枳·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짐), 즉 귤이 탱자가 된다는 것"이라며 "저격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탱자가 되지 않도록 같이 노력하자"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586 운동권 용퇴론을 주장하며 임 전 실장을 직격했다. 그는 "586은 이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세대고, 개딸 전체주의도 지금 시대적인 과제 앞에 굉장히 무능하다"며 "정치 세대교체가 일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이 운동권이라고 매도돼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운동권이라서 매도하는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는 정치를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제 문제를 두고 임 전 실장과 설전을 벌인 윤 전 의원은 이날도 "기본 데이터를 보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임 전 실장은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 입에 경제를 올리려면 경제를 망친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작년 경제성장률이 1.4%로 주저앉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숫자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3분기까지의 결과만 봐도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했고 4분기 추정치를 더하면 더 증가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운동권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젊을 때 열정적으로 운동했다가 공부 안 하고 여의도 와서 대접받으면서 탱자부대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586 운동권들이 자기 밀도 높은 네트워크로 좋은 자리를 유지하는 그런 시대는 지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인 윤 전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 부친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이듬해 8월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장수현 기자

관련 이슈태그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