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고약한' 췌장암, 흡연하면 발병 위험 2배 높아

입력
2023.12.10 19:40
19면
0 0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이종찬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췌장암은 아주 고약한 암이다. 췌장암 5년 생존율이 13.9%로 전체 암 생존율(70.7%)의 5분의 1에 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췌장암 증상이 다른 질환 증상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 등과 배에 통증이 생긴다면 검사받는 게 좋다.

-췌장암 예후는 왜 좋지 않나.

“각종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흔한 다른 암과 달리 췌장암은 첫 진단 시 원격 전이(다른 장기로 멀리 퍼져 나간 전이)가 있는 4기 췌장암이 50%를 넘기 때문이다. 전이되지 않았더라도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암도 35%에 달한다. 즉 수술 가능한 췌장암은 15%가 되지 않는 데다 항암 치료를 해도 쉽게 내성이 생겨 재발이 잦다.”

-발병 요인은 무엇인가.

"췌장암 주원인의 하나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배 정도 발병 위험이 높다. 심지어 금연 후 10년까지는 발병 위험성이 1.75배로 높은 등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음주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인자는 아니지만 음주로 인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발병 위험이 10~16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 10% 정도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는데.

“췌장암 증상은 다른 질환 증상과 매우 유사할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도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복부 반대쪽인 등과 어깨로 뻗치는 듯한 방사통(放射痛)이 있다.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있으면 복부나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

이 밖에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식욕 저하·소화 불량·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며, 소변 색깔이 검을 수 있다. 이처럼 증상이 다양하기에 별다른 이유 없이 해당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췌장암 환자 가족들에게 조언한다면.

“췌장암이 다른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보다 치료 성적이 매우 좋아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환자에게 완치될 것이라는 희망을 계속 불어넣어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흡연·음주·고칼로리 음식 등 건강을 해치는 것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있는데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가족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밖에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이종찬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종찬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