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베트남에 역전패를 당했다. 뉴시스
한국 배구가 또 한번 충격패를 당했다. 남자배구가 일찌감치 노메달로 마친 데 이어 여자배구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베트남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 4, 5세트를 내리 내줬다. 특히 4세트에서는 15-12로 앞서가다가 내리 6점을 뺏기며 역전을 당해 충격이 컸다.
강소휘(32점)와 박정아(18점)가 분전했지만 베트남의 트란 띠 딴 뚜이(24점), 트란 띠 비치 뚜이(17점)의 화력도 강했다. 블로킹 득점은 10-10으로 같았지만 수비 집중력은 베트남이 더 좋았다.
대표팀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과의 첫 경기가 무척 중요했는데 패해서 아쉽다. 초반에 우리 경기력이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베트남이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우리를 꺾었다"며 "무척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8강 라운드 중국, 북한전에서 최선을 다해 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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