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XBB변이' 화이자 백신 404만회분 첫 도입

겨울철 코로나 예방접종 계획 내주 발표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내과의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XBB.1.5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18일 국내에 들여왔다. 겨울철(2023~2024절기) 코로나 예방접종을 준비 중인 질병청은 다음 주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제조한 XBB.1.5 변이 대응 백신 초도물량 404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이날 도입된 물량을 포함해 약 1,0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화이자는 지난 7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번 백신에 대한 사전 검토 자료를 제출했고 이달 1일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식약처는 12일 검토를 마친 뒤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모더나도 지난 12일 자사의 XBB.1.5 변이 대응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승인 시 10월부터 약 500만 회분이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청은 다음 주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질병청이 앞서 3월에 발표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백신 접종은 10~11월에 시행되고 연 1회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입소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적극 권고 대상'으로 연 2회 접종이 권고된다. 백신은 무료 접종이 유지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