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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수출금지설에 시장 ‘출렁’…공급망 재점검 계기로

입력
2023.09.09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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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직원이 남은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들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해외 뉴스 한 건에 국내에서 8일 ‘제2 요소수 파동’ 우려가 확산되는 등 파란이 빚어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는 현지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해당 요청을 했고, 대형 비료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KG케미칼 등 국내 요소(수) 수입ㆍ가공ㆍ유통 관련주 다수가 이날 한때 최고 20% 내외 급등하며 시장이 요동쳤다.

시장 동요는 이날 오전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이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의 수출 통제 조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확인하면서 다소 가라앉았다. 강종석 기획단 부단장은 “현재 중국 업체 한 곳에서 비료용 수출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도”라며 “과거와 같은 중국의 포괄적 수출 제한조치는 없을 것이며, 설사 수출 통제조치를 해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획단에 따르면 비료용 요소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올해 수입 비중도 카타르 41%, 사우디 10%로 중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가격변동폭이 큰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감소했다. 요소수 수급과 직결된 제조ㆍ차량용 요소 수입 비중은 중국이 여전히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입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기획단은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날 파란은 지난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1차 요소수 파동을 겪은 이래 공급망 강화방안이 추진됐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수급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산업부는 현재 33개 광물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 강화와 함께 수입 상황 및 비축분을 상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상황은 전략산업 핵심 원자재나 일상 필수 원자재 수급 차질이 언제라도 빚어질 수 있으며, 파급력도 급팽창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새삼 일깨운 셈이다. 차제에 산업 공급망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강할 필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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