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 의원들이 19일 경기 성남 위메이드 본사 앞에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등 가상자산 보유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0일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빗대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제2의 조국사태' '남국사태'로 불릴 만하다"며 "공정과 정의를 짓밟은 김 의원의 모습과 이를 감싸며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르는 민주당의 행태도 조국사태와 닮았다"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을 옹호하는 야권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SBS에 출연해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양이 의원에게 수백억 원대 코인 게이트쯤은 도덕적 관점에서조차 별일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날 YTN 라디오에서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며 '버티기'를 당부한 것에 대해선 "성난 민심을 한낱 지나가는 바람 따위로 폄훼했다"며 "국민들은 '민주당은 폐당이 답'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의원이 수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 코인의 발행사인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하며 의혹의 진상규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위메이드 본사 앞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국민 분노와 울분, 실체적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닫은 것 같다"며 "국민의힘 조사단은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