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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PF 시장에 5,000억 원 규모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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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PF 시장에 5,000억 원 규모 유동성 지원

입력
2023.03.13 16:10
수정
2023.03.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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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브릿지대출, 저금리 대출로 전환에 사용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5,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KB금융은 계열사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이 투자해 5,000억 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DO는 금융사의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조성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의 3~6개월 만기 브릿지대출을 시장금리 수준을 반영한 1년 만기 대출로 갱신(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브릿지대출은 착공 이전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토지 또는 시공사의 신용을 담보로 받는 초단기 대출이다.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릿지대출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증가해 유동성을 지원하게 됐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CDO 발행 예정일은 15일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대책 이후 회사채·단기자금시장의 신용 위험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정부는 그러나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고 부동산 시장 둔화가 이어지면 PF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며 브릿지대출의 본 PF(착공 이후 단기 차입) 전환이나 단기 대출을 장기로 전환하도록 도와 차환 위험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한은도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경우 부동산 금융이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기관 PF대출 잔액은 2018년 59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116조5,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한은은 특히 저축은행(29.4%)과 증권사(24.2%)의 부실 우려 사업장 PF대출 비중이 높다며 "한계부문을 조기 식별해 정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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