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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쁜 기업에 철퇴 놓는 소비자 행동 '불매의 역사'

입력
2022.11.08 20:00
수정
2022.11.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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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 사고로 SPC 브랜드 불매
옥시, 남양, 쿠팡 등 '나쁜 기업'에 철퇴
가맹점주 피해 등 고려해야 할 지점도

편집자주

뉴스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h알파’는 단편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사이의 맥락을 짚어주는 한국일보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활자로 된 기사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 한국일보 유튜브에서 ‘h알파’를 꺼내보세요.



지난달 15일 SPC 그룹의 계열사 SPL이 운영하는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에도 현장을 흰 천으로 덮어놓고 작업을 강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커졌습니다. 분노한 소비자들은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산하 브랜드들에 불매운동을 펼쳤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불매운동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인권보다 회사의 홍보를, 노동자의 안전보다 생산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을 향한 소비자의 철퇴. 오늘의 알파, '불매의 역사'입니다.

'내 돈을 쓸 가치가 있는 물건' 찾는 소비자들

무조건 싼 걸 찾던 시절도 있었지만, 오늘날 소비자들은 다릅니다. 내가 쓰는 물건과 소비형태가 내 신념을 표현해준다고 믿기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도덕적이지 않거나,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기업의 제품은 원하지 않습니다. 불매운동은 이런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을 권리'로 기업을 압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옥시, 남양, 노재팬, 쿠팡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 대리점주를 향한 폭언으로 갑질 기업의 상징이 된 남양,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성 수출 규제를 선언했던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 '노재팬',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질타를 받은 쿠팡.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직장 내 성폭력, 여혐광고 논란, 오너 리스크, 역사 왜곡 논란 등을 이유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습니다.

불매운동은 무조건 옳을까?

옥시 불매운동 당시 익산공장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었고, 노재팬 때는 무분별한 일본 혐오가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 SPC 불매운동에서도 가맹점주들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은 소비자 주권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지만, 그 화살이 잘못을 저지른 기업을 향해야 하는 것이지 불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기업이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재발 방지와 시스템 개선을 약속하고 실천하기를. 그리고 이런 기업에서 제대로 만든 제품을 죄책감 없이 살 수 있기를. 소비자들이 진짜 바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날은 과연 언제일까요?

불매의 역사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알파 유튜브 영상 보러 가기(https://bit.ly/3RrDmye)

연출 최희정/ 구성 제선영 / 진행·취재 한소범/ 촬영 안재용·김용식/ 영상편집 최희정/ 인턴PD 김예원·이상찬

한소범 기자
최희정 PD
제선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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