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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사흘에 1명 사망... 젤렌스키 "그래도 더 많은 보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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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사흘에 1명 사망... 젤렌스키 "그래도 더 많은 보도를"

입력
2022.06.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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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날 기념식 참석... 사망 언론인 이름 낭독·묵념
" 더 많이 보도할수록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열린 '언론의 날' 기념식에서 전쟁 중 숨진 언론인 가족에게 국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열린 '언론의 날' 기념식에서 전쟁 중 숨진 언론인 가족에게 국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키이우=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내ㆍ외신 기자 30여 명이 전쟁 취재 중 숨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럼에도 전쟁을 끝내려면 더 많은 보도가 나와야 한다며 언론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정보 장벽에 갇혀 있는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참상에 대한 진실을 알려 줘야 한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언론의 날인 6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 국적자를 비롯한 언론계 종사자 3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날로 103일째를 맞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평균 사흘에 1명꼴로 기자가 숨진 셈이다. 부상한 언론인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자유를 위한 투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며 “특히 언론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많이 보도할수록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언론의 날을 축하하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최전선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대신해 감사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 숨진 기자들의 유족과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사망자들의 이름을 호명한 뒤 1분간 묵념했다"며 "유족에게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고 공개했다.

"누가 누구를 죽이고 고문하는지... 진실을 밝혀달라"

이날 열린 별도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실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미 벽 속에 갇혀 있는 러시아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이 다수 러시아 채널의 방송을 금지하면서 ‘틈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군사 정보는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드론이 어디에 있고, 우리가 드론 몇 대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격납고에서 언제 이륙하는지를 적에게 알려줘서는 안 된다”며 “사람과 무기는 매우 비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무기로 싸우고 있는지가 아니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가 누구를 죽이고 있는지, 누가 사람들을 고문하고 있는지 같은 진실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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