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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국민의힘 "5·18 행사에 장관·의원 총집결, 국민통합의 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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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국민의힘 "5·18 행사에 장관·의원 총집결, 국민통합의 큰 흐름"

입력
2022.05.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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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5·18 광주 정신 헌법 전문 추가 당연"
"제창 합창 논쟁 자체가 의미 없다"

추경호 국무총리 대행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국무총리 대행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내각,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광주 정신은) 우리가 오늘날 자유로운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영양분을 제공하고 모든 역사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희생을 해 주셔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로운 선진 국가 반열에 올라간 위대한 정신"이라면서 "참석을 꺼리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함과 동시에 15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에게 5·18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대통령이) 우리의 모든 마음을 담아서 장관들, 비서관들 그리고 국회의원들 다 함께 가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 통합의 큰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도 제창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당연히 제창으로 가야 한다"면서 "제창이고 합창이고를 논하는 것 자체가 시대적으로 한창 뒤처진 것이고 인식에 대한 문제다. 그런 걸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해 묘역을 참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 의원은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고,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그 또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국립묘지를 대통령께서 가실 때 어느 대통령은 참배하고 어느 대통령은 빼고 하는 것도 우습지 않나"라면서 "공과가 있지만 모든 대통령은 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국민을 위해 일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 정신을 헌법에 명기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개헌을 할 때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는 것은 합의가 끝났다"면서도, 해당 부분만 개헌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권력 구조하고 여러 가지를 다룰 때 한꺼번에 같이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2019년 당시 소속 의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국회 내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공청회를 벌이면서 5·18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공청회를 벌인 세 사람 가운데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6·1 지방선거에 강원지사 후보 공천 기회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구제를 받았다.



"한동훈은 청문회에서 하자 없어 임명... 정호영은 국민정서도 봐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5·18 기념재단 등 5·18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5·18 기념재단 등 5·18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성일종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 "결함이 없는 후보이고 청문회 하면서 무슨 하자나 문제가 팩트로 나온 게 없다"면서 "과정을 다 진행을 해서 문제 없는 장관을 임명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의회주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은 "다른 후보자들, 과거에 여러 법무부 장관이나 또 기타 다른 장관하고 비교해 봤을 때 한동훈 후보자가 큰 결함이 없는 후보인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의혹들이 팩트로 증명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검토 과정이 남아 있지 않나"라면서 "의혹이라고 하는 게 팩트로 안 나오더라도 국민정서라고, 국민정서가 기저에 깔려서 돌아가고 있는지 이러한 판단들도 함께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측이 한덕수와 한동훈-정호영의 거취를 연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준을 미루는 것은 새 정부에 대한 발목 잡기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 안 하면 우리 한덕수 총리를 인준해 주겠다, 이것 또한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그런 '거래'가 시도됐냐는 질문에는 "협상 당사자들이 알 것이다. 여야 협상 여러 가지 그런 걸 고려해서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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