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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북미 출장 보류... 국회 '검수완박' 논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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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북미 출장 보류... 국회 '검수완박' 논의 고려

입력
2022.04.20 10:46
수정
2022.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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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집무실에서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이 19일 국회 집무실에서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이달 말 예정된 북미 순방 일정을 보류했다.

박 의장 측은 이날 "박 의장은 계획했던 미국·캐나다 방문을 보류했다.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국가에 양해를 요청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당초 박 의장은 오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박 의장이 해외 순방을 보류한 배경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충돌이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에 '검수완박'을 위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며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 의장이 국회에서 의사봉을 계속 잡게 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장은 전날에도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박 의장은 양당에 법안의 '어느 부분을 타협할 수 있는지' 입장을 정리해서 가져올 것도 주문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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