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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첫 데뷔 정기선, "현대重그룹 청사진은 '퓨처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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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첫 데뷔 정기선, "현대重그룹 청사진은 '퓨처빌더'"

입력
2022.01.06 16: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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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첫 CES 간담회 직접 진행
해양자율운항기술·로보틱스 등 기술 집중
사촌형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격려방문도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기자간담회에서 '퓨처 빌더'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기자간담회에서 '퓨처 빌더'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반 세기 세계 1위 ‘십빌더’(Ship Builder·조선사)로 자리 잡았던 현대중공업그룹에 젊은 피로 수혈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다가올 50년간 ‘세계적 가치를 선도할 ‘퓨처 빌더’(Future Builder)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현대중공업그룹 전시장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향후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로건인 퓨처 빌더를 위한 동력은 기술혁신”이라며 “잘 알고,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설립 후 여러 차례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뼈저리게 느낀 차별화된 기술의 소중함이 그 배경이라고 했다.

위기에서 발견한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그가 선택한 건 △해양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 세 가지 범주의 기술이다.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현대중공업의 3대 핵심사업 혁신을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간담회를 직접 진행한 정 대표는 이런 세 가지 주제를 소개할 연사로 아비커스의 주효경 엔지니어,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를 무대로 끌어올렸다.

주 엔지니어는 해상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 및 해양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해양 자율운항기술을 소개했다. 1999년생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대표해 자리에 선 주 엔지니어는 “올해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에너지 위기 및 기후 변화의 해결책으로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 제조 등을 잇는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제안했고,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클루인사이트의 류 총괄이사는 안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선(앞줄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전시장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정의선(앞줄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전시장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한편, 이날 CES 2022를 통해 사실상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공식 데뷔한 정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각각 형제지간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사촌지간이다. 정 회장은 정 대표 방문 후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 등 그룹 전시장을 점검한 뒤 삼성전자와 SK, 두산 등 한국 업체들과 친환경·블록체인 등 업체 전시장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아주 얇았던 삼성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 등이 인상 깊었다. 배울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남긴 뒤 행사장을 떠났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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