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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 총리 "글래스고 기후 조약이 석탄발전 종말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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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 총리 "글래스고 기후 조약이 석탄발전 종말 선고"

입력
2021.11.15 09:03
수정
2021.11.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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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개국 석탄 감축 약속은 엄청난 일"
"주권국에 원치 않는 일 강요 못한다"며
글래스고 기후 조약의 한계 인정하기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 런던 총리 집무실에서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 런던 총리 집무실에서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이었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번 총회에서 체결된 글래스고 기후 조약에 대해 “석탄발전의 종말을 선고하는 획기적 조약”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이같이 치켜세웠다. 그는 “서유럽 및 북미 대부분 국가가 내년 이맘때까지 모든 해외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190개 국가에서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글래스고 기후 조약은 COP 합의문으로선 최초로 석탄과 화석연료가 직접 언급됐다. 조약에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 역시 중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합의 과정에서 인도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석탄 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후퇴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COP26 의장을 맡은 알로크 샤르마는 “중국과 인도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중단을 위한 노력에서 합의 수준을 낮추려고 압박한 이유를 개발도상국들에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 역시 이번 총회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완전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어 “애석하게도 이것이 외교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주권국가에 그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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