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방위성, 北미사일 분석 오류 망신… ‘2발 아닌 1발’ 뒤늦게 정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방위성, 北미사일 분석 오류 망신… ‘2발 아닌 1발’ 뒤늦게 정정

입력
2021.11.10 12:00
0 0

"레이더가 잡은 우주 물체를 탄도미사일로 오인"

북한은 지난달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다음 날 2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SLBM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지난달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다음 날 2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SLBM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부근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2발이라고 주장했던 일본 정부가 20일이 지난 후에야 오류를 인정하고 '1발 발사'로 정정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지난달 19일 쏜 탄도미사일이 1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날 발표했다. 레이더가 잡은 우주 물체를 탄도미사일로 오인했다고 한다.

일본 중의원 선거 공시일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일본 방위성이 먼저 2발이라고 밝힌 반면, 한국군은 1발이라고 발표해 한일 양국의 발표가 엇갈렸다. 다음 날 북한이 언론을 통해 SLBM 발사 사실을 발표했을 때도 구체적인 발사 수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이나 북한 잠수함의 사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1발이 맞다는 의견이 다수였음에도 일본 정부 측은 계속 2발이란 견해를 고수했다.

방위성은 미사일이 아닌 문제의 1발에 대해 계속 분석해 온 결과 “능력이 향상된 경계 감시 레이더가 우연히 우주 물체를 포착, 그것을 탄도미사일의 항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우주 물체는 ‘우주 공간에 발사된 인공물’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은 앞으로 이 같은 분석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 절차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위성은 문제의 SLBM이 “발사 후 일단 하강한 뒤 다시 상승하는 ‘풀업’ 기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런 궤도의 북한 미사일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