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갈수록 입 거칠어지는 윤석열 vs 홍준표
알림

갈수록 입 거칠어지는 윤석열 vs 홍준표

입력
2021.10.24 20:00
0면
0 0

尹 "아내가 후원회장...패밀리 비즈니스"
洪 "소환 대기하느라 밖에 못 나오면서"
캠프까지 가세... 망언·실언 리스트 공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내달 1일 시작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원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2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점점 더 거칠게 충돌하고 있다. 캠프 인사, 경선룰, 가족 문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무한 설전 반복이다. 당원 투표 비중이 절반(50%)에 달하는 본경선에 앞서 기선제압의 성격이 강하지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제 살만 깎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무성하다.

24일 포문은 홍 의원이 열었다. 그는 오전 페이스북에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냐”라며 윤 전 총장이 단행한 캠프 인선을 ‘구태정치’로 몰아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박진ㆍ김태호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영입 기자회견 뒤엔 “(홍 의원의 발언은)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며 받아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대신 홍 의원의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부인 이순삼씨가 맡고 있는 점을 공격 소재로 삼았다. 그는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라면서 홍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고 했다. 홍 의원을 비판하면서 부인 김건희씨가 논란이 된 ‘개 사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에둘러 해명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혁신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혁신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부인 공방’의 여진은 오후에도 잦아들지 않았다. 홍 의원은 방송개혁 공약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김건희씨는 검찰에) 소환 대기 중이라 밖에 못 나오는데 (후원회장 문제를) 흠 삼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경선룰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홍 의원이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4명을 1대1로 매치시키는 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기상천외한 조사를 고집하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반발하자, 윤 전 총장은 “중대 결심을 하든 뭘 하든 각자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간 충돌은 캠프로 확장됐다. 양측 대선캠프는 이날 각자 상대 ‘막말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비난에 열을 올렸다. 홍 의원 캠프는 “윤 후보의 입은 본선에서 우리 당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서 정리된 실언 리스트 25건을 공개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캠프도 “막말은 홍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며 2011년 이후 홍 의원의 망언 리스트 25건을 발표하는 등 바로 되갚았다.

박재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