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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매머드급 정책팀' 공개...  '文정부 북핵 대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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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매머드급 정책팀' 공개...  '文정부 북핵 대표' 품었다

입력
2021.08.10 1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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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책과 대선공약 마련을 뒷받침할 전문가 명단을 10일 공개했다. '공정·상식'을 기치로 진보·보수에 갇히지 않은 실용적인 정책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윤 전 총장의 정책자문단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주축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외교노선 등을 비판해온 학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문재인 정부의 북핵 정책을 총괄했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합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외교·경제·사회·교육 분과 42명 참여

윤 전 총장 캠프가 공개한 정책자문단에는 외교·안보·통일, 경제, 사회, 교육 4개 분과에 걸쳐 총 42명이 참여했다.

외교·안보·통일 분과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간사를 맡고,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19명이 포진했다. 이명박 정부 인사인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실무 책임을 맡은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참여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북한학자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도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자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대북정책의 전 과정에 참여한 이 전 본부장의 영입이 눈길을 끈다. 현 정부의 상징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나 지난해 12월 본부장직에서 물러난 후 올 춘계공관장 인사에서 제외돼 퇴직한 바 있다.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경제 김소영·사회 안상훈·교육 나승일

경제 분과는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비판해온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간사를 맡는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을 지낸 김경환 서강대 교수 등이 합류해 부동산 정책을 도맡는다.

사회 분과 간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복지정책 밑그림을 그린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이 고용노동 분야,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가 아동복지 분야를 담당한다.

교육 분과 간사는 박근혜 정부 교육부 차관을 지낸 나승일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자율형사립고 찬성론자인 오세목 자사고공동체연합 대표 등이 함께한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총괄 간사를 맡아 정책자문단을 지휘한다.

정책 앞세운 '대화의 시간' 마련

윤 전 총장은 대선출마 선언 이후 '반문재인' 정서에만 기댄 채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책자문단을 발표한 만큼 약점 보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출마 선언 후 '민심 경청'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자문단과 마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전문가그룹이 만든 콘텐츠를 기반으로 삼아 세미나 등을 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행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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