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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총 9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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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 총 98명 사망

입력
2021.07.27 09:56
수정
2021.07.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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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32일 만... 희생자 수 최종 확정

지난 4월 미국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찍은 에스텔 헤다야의 생전 모습. 헤다야의 시신 수습으로 플로리다주 콘도 붕괴 참사 발생 32일만에 사망자는 총 98명으로 확정됐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지난 4월 미국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찍은 에스텔 헤다야의 생전 모습. 헤다야의 시신 수습으로 플로리다주 콘도 붕괴 참사 발생 32일만에 사망자는 총 98명으로 확정됐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콘도(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고 발생 한 달 남짓 만에 최종 사망자 수는 98명으로 확정됐다.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유족을 인용해 그가 에스텔 헤다야(54)라고 전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23일 헤다야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채 사망 97명, 실종 1명 상태로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총 9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망자 규모가 확정된 건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2일 만이다. 당초 159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아파트가 무너질 당시 건물 안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망 및 실종자 수도 줄어들었다.

당국은 1만4,000톤 분량의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면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사고 직후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앞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규모 콘도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지난달 24일 오전 1시 30분쯤 갑자기 무너져내렸다. 붕괴된 부분은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에 달했고, 주정부는 이달 3일 나머지 부분도 해체하기로 결정한 뒤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철거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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