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서병수 의원
"윤석열 입당에 맞춰 경선 일정 변경 불가" 압박
"튼튼·견고한 곳 두고... 황야에서 떨어서야" 회유
?"7월 입당할 수도... 국민에게 희생과 양보 보여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7/21/fe2b5f6d-3f23-4290-a126-1a61b306b925.jpg)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월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8명의 후보자를 내겠다고 시간표를 제시해 8월 말에 대선 경선 버스를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야권 후보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성사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21일 "윤 총장의 입당에 맞춰 경선 일정을 늦추고 당길 수 없다"고 강경하게 잘라 말하면서도,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플랫폼(국민의힘)을 두고 황야에서 떨고 있을 이유는 없지 않겠나"라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7월로 예측하며 핑크빛 꿈을 드러내면서도, 입당이 늦어도 경선 일정은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도 보였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이야말로 국민의힘 경선 흥행 카드임을 부인하지 못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11월 9일까지 대선 후보 1명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입당 망설이는 윤석열 향해 "국민들은 희생·양보하는 모습 평가할 것"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7/21/b8880191-cf5b-433b-abc1-1e4555e5e18a.jpg)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서 의원은 '경선 흥행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제1야당의 경선 플랫폼에 타지 않으실까 예측한다"면서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우리 경선 열차에 탑승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8월 말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7월 입당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희망적으로 점쳤다.
서 의원은 여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작은 일에 대해서 희생하고 양보하는 그런 모습을 갖추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고 평가하지 않겠나"라며 윤 전 총장의 이른 입당을 희생과 양보로 빗대어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서 의원은 "다만 윤 전 총장이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을 고려해서 경선 일정을 늦추고 당기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야 본 선거에서도 유리하다면서 "제1야당의 기호인 2번을 달고 뛰느냐 아니면 나중에 (야권)단일화해서 5번, 6번을 달고 뛰느냐 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의) 약점을 같이 공동으로 대응할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플랫폼(국민의힘)을 두고 황야에서 떨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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