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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선에 밀린 5선 주호영 "나경원-주호영 연합? 호사가들이 만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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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선에 밀린 5선 주호영 "나경원-주호영 연합? 호사가들이 만든 말"

입력
2021.06.03 13:00
수정
2021.06.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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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람, 창 깨지는 돌풍 돼서는 안 돼" 견제
"다선이 0선 잡는다고 연합? 말 자체가 불편"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자가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뉴스1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자가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5선 주호영 의원이 1차 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밀렸지만 결선을 앞두고서는 "제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주 의원은 "현지 분위기도 그렇고, 여론조사 결과도 우리들은 그렇게(주 의원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열정이 식고 냉정을 찾으니까 이제는 누구를 당대표로 해야만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당원들이 제대로 찾아가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이준석 돌풍'에 대해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준석 현상 이전부터 호남 동행이라든지, 당내 청년의 당을 만드는 등 부족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바람이라 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좋은 바람이어야 하지 유리창을 깨고 간판이 떨어지는 돌풍이 돼서는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선두인 이 전 위원을 공략하기 위해 나경원 전 의원과 '나주연합'을 형성했다는 지적에는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말"이라며 "그런 말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전 위원을 가리켜) 0선 혹은 누구는 -3선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응해 다선들이 모여서 단일화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 안 좋다"고 말했다.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 있다"는 표현에도 긍정했다.


"국민의당 합당 다 해놨는데 내 업적 된다고 방해"


지난 4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주호영(앞줄 왼쪽) 당 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주호영(앞줄 왼쪽) 당 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 시절 본인이 거의 다 해 놓았는데 당대표 경선 때문에 주변에서 제동을 걸었다며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해결해야 하는 세 가지가 모두 이견이 없었고 즉시 합당을 해도 됐는데, 제가 합당하고 나면 합당의 업적이 전부 저의 것이 되고 제가 당대표가 수월하게 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합당을 못 하게 말리고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그래서 합당 선언을 하지 않고 나왔는데 그 사이 합당이 지지부진하니까 국민의당에서 당협위원장 공모를 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6월 11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김기현 대표에게도 권유했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중요한 일이고, 시간 보내거나 놓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내가 3주 전에 윤 전 총장이 즉시 입당할 수 있다고 했다"며 "(입당은) 늦어도 7월을 넘지는 않을 것이고 빠르면 6월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일명 '사무장 병원'을 운영해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고 재판 중인 건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서 승복하자"면서 "형사 재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쪽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소한 것이고, 민사 재판에서는 장모 측이 많이 승소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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