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신임 검찰총장 "다시 검사 돼 감개무량"

임명장 받은 뒤 대검 청사서 취재진에? 소회 밝혀
정치적 중립 논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현안 사건 처리엔 "자율·책임 원칙으로 해 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오수(58ㆍ사법연수원 20기) 신임 검찰총장이 공식 임기를 시작한 1일 "다시 검사가 돼 감개무량하다. 해야 할 일과 국민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라고 취임 일성을 짤막하게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이동한 김 총장은 취재진을 만나 검찰총장의 역할 수행을 앞둔 소회를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검사가 됐으니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의 현안 사건 수사와 관련해 김 총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않았다. 검찰 구성원을 믿으며 자율과 책임 원칙 하에 해내도록 하겠다"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내일(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 검찰 인사를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임명장을 받았으니 장관에게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선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