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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 돌풍 동반한 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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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 돌풍 동반한 비, 주의해야

입력
2020.07.23 14:23
수정
2020.07.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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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시간당 30㎜... 25일부터 차차 그쳐
기상청, "지반 약해져 있어... 비 피해 대비해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3, 24일 이틀간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24일 새벽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많은 비가 오겠으며, 이 비는 25일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중국 산둥반도 인근에서 급격히 발달하는 저기압이 서해상에 자리를 잡으면서, 전국적으로 온난다습한 바람과 함께 비가 강하게 오겠다고 밝혔다.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아 25일까지 낮 기온은 23~25도를 유지하겠다.

특히 인천, 충남 서산 등 서해안에 걸친 강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며 이날 오후부터 24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1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 지형 특성이 더해지는 해안가, 산 주변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25일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강한 바람도 예고됐다. 23, 24일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 곳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 기간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륙에서도 시속 30~45㎞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 운전에 신경써야 한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25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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