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학대 어린이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께 샤넬옷 드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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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학대 어린이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께 샤넬옷 드릴래요”

입력
2020.06.25 16:01
수정
2020.06.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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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 및 수도권방역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창녕 아동학대 사건의 어린이를 만나 “보듬어주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이 24일 어린이를 만났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샤넬 옷 같은 좋은 옷을 만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고, 아줌마들(박경미ㆍ김유임 비서관)한테도 공짜로 드리겠다”는 아이의 말을 대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험아동 가정을 방문해 학대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관계부처로부터 받고 “자기 일처럼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2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이 경남 한 아동복지전문기관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창녕 어린이를 만나고 돌아왔다”며 “창녕 어린이는 병원에서 외상을 치료 중이며, 심리검사 치료를 준비 중에 있다. 또래 학대 아동 1명과 함께 지금 전문복지기관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두 비서관은 펭수 인형, 동화책, 덴탈마스크, 영양제를 아이에게 선물했고, 아이는 매우 기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25㎏에 불과했던 어린이의 몸무게가 다행히도 이제는 30㎏ 중반대로 늘어났다고 한다. 아이는 면담 내내 시종 발랄했으며, 특히 대통령께서 자신을 위해 두 비서관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창녕 어린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도 썼는데, 여기엔 ‘차 조심하셔야 돼요’라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복지기관에 머물렀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고위험아동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읍면동 공무원들이 가정 방문을 해서 학대 발생 여부를 점검한 뒤 학대 상황 발생 시 경찰 신고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며 “(문 대통령이) ‘위기 아동을 다루는 프로세스에 계시는 분들은 이 문제를 여러 행정사무에 하나로 다루지 말고 자기 일처럼 해 주기 바란다’고 특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행정사무를 다루듯이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 같은 마음으로 챙겨야겠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이웃 등의 신고로 위기 징후를 파악해도 해당 아이의 가족이 이사를 가거나 할 경우 제대로 다른 지역으로 통보가 안 된다든지, 정기적으로 위기의 아동을 찾아보기는 해도 형식적으로 찾아보는 바람에 실제로 관리가 안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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