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가 비수도권 확산 중대고비
신규 확진 17명 "검사 건수 적어"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5월 황금연휴에서 비롯된 ‘2차 유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도권과 충청권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고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경우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여름철에 신종 코로나 유행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은 맞지 않았다”라며 “결국 밀폐된 곳에서 사람 간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수도권으로의 확산세가 초기 단계이며 금주가 중대 고비라는 점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거리두기 기준을 단계별로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지금까지의 거리두기는 상황에 맞게끔 대응해온 측면이 강하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명확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에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11명이고, 나머지는 해외유입 확진자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증가폭이 크게 준데 대해 윤 총괄반장은 “주말로 인해 의심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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