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직 진심 뿐… 교황의 '세월호 상처 보듬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직 진심 뿐… 교황의 '세월호 상처 보듬기'

입력
2014.08.17 13:12
0 0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끊임없이 관심으로 유족들에게 손을 내밀고, 내미는 손을 잡아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줬다. 교황의 치료약은 결국 '진심'이었던 셈이다. 유족과 신도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은 한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교황의 '세월호 상처 보듬기'를 사진으로 재구성 했다. 디지털뉴스부

● 서산에서: 수수한 옷차림의 교황에게 유일한 장식은 세월호 추모 리본이었다.

방한 4일째인 17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 해미성지를 방문했다. 세월호 리본과 교황의 오래된 가방. 서산=사진공동취재단.
방한 4일째인 17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 해미성지를 방문했다. 세월호 리본과 교황의 오래된 가방. 서산=사진공동취재단.

● 숙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직접 세례성사를 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성사를 하고 있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사진=이호진씨 페이스북.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성사를 하고 있다.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다. 사진=이호진씨 페이스북.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 광화문에서: 시복식 참석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교황이 갑자기 차에서 내렸다. 역시 세월호 유족인 김영오씨를 위로하기 위해서 였다. 교황은 김영오씨의 손을 잡고, 김씨가 전해준 편지를 직접 품 속에 챙기기도 했다. 이 광경을 본 신도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 씨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에서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지켜보던 한 신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에서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지켜보던 한 신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대전에서: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서도 교황은 손을 내밀었고, 추모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전=사진공동취재단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추모리본을 달고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추모리본을 달고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교황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면담에 앞서 대책위 측은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 세월호 가족들이 착용하는 배 그림과 'We want the truth'(우리는 진실을 원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 팔찌, 세월호 리본 배지 등의 선물을 곱게 포장해 면담에 앞서 대전교구장을 통해 교황에게 전달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 제공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교황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면담에 앞서 대책위 측은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 세월호 가족들이 착용하는 배 그림과 'We want the truth'(우리는 진실을 원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 팔찌, 세월호 리본 배지 등의 선물을 곱게 포장해 면담에 앞서 대전교구장을 통해 교황에게 전달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 제공
세월호 유가족 십자가 순례단이 14일 오전 약800KM에 달하는 최종도보 순례종착지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피해자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가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유가족 십자가 순례단이 14일 오전 약800KM에 달하는 최종도보 순례종착지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피해자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가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공항에서: 환영인사 행사 도중 세월호 유족을 만나자, 갑자기 교황이 왼손을 가슴으로 가져갔다. 울먹이는 유족과 교황을 보면서 박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인사들 중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인사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영나온 인사들 중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인사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일정 따라잡기]

넷째날②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넷째날①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

셋째날②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셋째날① 서소문 순교성지 참배

둘째날②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둘째날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세월호 유족 만남

첫 날③ 한국 주교들과 만남

첫 날② 대통령 면담 및 연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