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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삶'을 설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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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삶'을 설교하다

입력
2014.08.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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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0

떠나려고 차에 탔다가 주민들이 환호하자 떠나지 못하고 계속 머무는 교황. 따뜻한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한국주교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한국주교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8:20 교황, 주교단에 설교

교황은 한국의 주교단에게 "한국 교회는 기업 능률모델·세속적 기준의 유혹 뿌리쳐야 한다"는 다소 뼈있는 설교를 남겼습니다. (▶ 관련기사 보기)

(전문) 기억의 지킴이가 되는 것은 과거의 은총을 기억하고 고이 간직하는 것 이상을 의미하며, 그것은 그 기억으로부터 영적인 자산을 꺼내어 앞을 내다보는 결단으로 미래의 희망과 약속 도전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교회의 삶과 사명은 외적 양적 잣대로 헤아릴수 없어 오히려 분명한 복음의 빛과 그 부르심에 비추어 예수그리스도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촉구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기억의 지킴이가 되는 것이란 성장시켜주는 것은 하느님이란 걸 깨닫고, 동시에 성장은 고난을 이겨내는 노고의 열매임을 깨닫는 것.

순교자들과 지난 세대 기억은 현실적이어야 승리의 도취 대상이 되어 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 듣지 않고 과거만 바라보면 길을 나아가는데 아무런 도움 되지 못해 영적 진전 가로막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러분은 기억의 지킴이가 되는 것을 넘어서 희망의 지킴이가 되라는 부르심 받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은총 자비 희망 순교자들을 복음시킨 희망의 지킴이 돼야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친교안에서 형제적 사랑의 불꽃 선교 열정의 불꽃이 타오르게 함으로써 이 희망을 지킵니다

이러한 희망에 저는 여러분이 언제나 사제들 곁에 머무를 것을 제안합니다.

날마다 일하고 성덕을 추구하며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는 그들의 곁에서 용기를 복돋워 주십시오.

하느님의 백성을 섬기는 아낌없는 봉사를 바친다고 저의 사랑을 전해 주세요.

그들에게 다가가십시오.

부탁합니다 그들에게 다가가십시오 그들에게,

주교들 안에서 그들이 이런 형제적인 가까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고, 아버지로서의 가까움, 그들의 여러가지 사목적 삶안에서 가깝게 계십시오,

굉장히 슬프지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만나기를 청했는데 주교님과 한번도 대답이 없었다..

면담을 면하거든 오늘 당장 맞이하십시오

안된다고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 그들이 아버지로부터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사제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마십시오,

선교하는 교회 세상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는 교회가 되십시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공동체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특별한 관심 기울여야 합니다

노인들의 기억과 젊은이들의 열망 외면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희망의 지킴이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를 위하여 젊은이들의 교육을 특별히 배려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학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비롯해 모든 가톨릭 학교가 지닌 근본 사명, 그분의 교회에 대한 사랑안에서 자라나고 좋은 것 참된 것 아름다운 것 안에서 자라나서 정직한 그리스도 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희망의 지킴이가 된다는 것은 또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특히 난민들과 이민들 사회의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과 연대를 통해 한국의 예언자적 증거가 끊임없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심은 구체적인 자선활동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직업 교육 수준의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통해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꼐 하는 연대는 복음의 중심입니다. 그리스도 인 생활의 필수요소로 여겨야 합니다.

교리 교육을 통해 신자들의 정신과 마음에 스며들어야 하며 교회 생활의 모든 측면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는 여러분 나라의 첫 신앙공동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이 미래를 위한 한국 교회가 걸어가는 길에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교회의 얼굴이 무엇보다 사랑의 얼굴일 때 언제나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는 예수님 마음에,

가난한 이들의 복음의 중심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또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유혹이 있습니다.

번영할때 유혹이 옵니다.

사회 적이 되고 영적인 것을 신비스러운 것을 기리는

능력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왜냐면 교회는 영적인 그룹이고

공동체이고 영적인 가치를 지닌 공동체 이기 때문에

예언자적인 단면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때 이런 것을 잊어버

교회 안에 가난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 것을

배제 할 수 있습니다...

역사 안에서 많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신자 공동체가

중산층의 공동체, 가난한 자들이 챙피하게 느끼는 그런 상황이 되죠,

수치스러워서 돌아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 번영.. 영적인 웰빙이 유혹입니다

이럴때 가난한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없게 됩니다

반대로 무자비를 위한 부자교회가 됩니다

중산층을 위한 교회가 됩니다 그냥 잘살게 되는...

이런것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도 그런일이 있었죠

바오로 사도 께서 11장 17절에 나오죠,

잘 살기 위한 잘 사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살아야 하냐 가난한 이들이 교회에 들어가기 불편하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이런게 하나의 번영의 유혹입니다.

여러분들 일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사탄의 이런 씨앗을 심지 않도록 형제가 다른 형제들에게 신앙의 돈독함을 줘야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여러분

예언자적인 복음의 증거는 한국교회의 특별한 도전들을 제시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예언자적인 복음의 증거는 한국 교회에 특별한 도전들을 제기합니다.

한국 교회가, 번영되었으나 또한 매우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적인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목자들은, 기업 사회에서 비롯된 능률적인 운영, 기획, 조직의 모델들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까지도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준보다 우선하여 취하려 하는 유혹을 받습니다. 십자가가 이 세상의 지혜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잃어 헛되게 된다면 우리는 불행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형제 사제들에게 권고합니다. 그러한 온갖 유혹을 물리치십시오.

성령을 질식시키고, 회개를 무사안일로 대체하고, 마침내 모든 선교 열정을 소멸시켜 버리는 그러한 정신적 사목적 세속성에서 하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를 빕니다.

사랑하는 형제 주교 여러분, 기억과 희망의 지킴이가 되는 여러분의 사명에 관한 이러한 묵상으로, 저는 한국 신자들의 일치와 성덕과 열정을 증진하려고 노력하시는 여러분에게 용기를 북돋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기억과 희망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를 향해 이끌어 갑니다. 제 기도 안에서 여러분을 모두 기억하겠습니다.

언제나 하느님 은총의 힘에 의지하십시오.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순교자들이 씨앗을 뿌리고 가톨릭 신자들이 대대로 물을 주어, 이 나라와 세상의 미래를 위한 약속으로서 여러분에게 전해진 신앙이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기도로 이 땅에서 활짝 피어나기를 빕니다. 여러분에게, 그리고 여러분의 사목과 보호에 맡겨진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다하여 저의 교황 강복을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을 복돋아주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주실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소성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소성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7:45

교황,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소성당 방문

-5시 45분 정문 앞 도착.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인근에 주민들 700명이 기다리고 있어서 정문 즈음 도로에서 내려서 손 흔들면서 20-30미터 걸어오느라 시간이 걸림. 당초 5시 30분경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행사가 길어지며 늦게 도착했고, 협의회 현관에 도착한 시간은 5시 48분.

-7층에서는 오후 5시 50분쯤 교황이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배석자들은 모두 일어섬. 5시 51분에 교황이 웃으면서 정진석 추기경 등과 함께 입장. 다들 “와”하면서 박수를 침.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주 사제들과 수도자(8명), 수녀(8명), 메리놀외방전교회(14명) 등 28명. 교황과 동행한 염수정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강우일 주교, 취재단 9명 42명 참석.

-교황은 성당 앞쪽 십자가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 뒤 제대 앞에 서서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십자가를 응시. 이때 강우일 주교가 옆에 다가가 섬. 교황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은 뒤 약 1분간 기도를 해. 이후 (무대를 바라봤을 때 맨 오른쪽에 있는 사람부터) 한 사람씩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고 5시 56분경 소성당을 나감. 약 5분간 소성당에 머물었음. 당초 소성당에서 머물 예정 시간은 10분이었으나 단축해서 짧게 머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내려감.

### 다음은 참석자 인터뷰 ###

◆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81세)

-한국에 55년 전에 1960년 8월 15일 내 생일날 왔다. 복된 시간이라고 생각. 한국에 오래 있어서 지난번 요한 바오로 2세 두분 봤지만 이번에 교황님이 한국에 아시아에서 처음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 제가 우리 메리놀에서 신부님이 1923년에 한국에 왔는데 그때는 일제시대라서 남북이 갈라지지 않을 때였음. 남북이 갈라졌으니 마음이 아팠음. 민족 화해하기 위해 기다림. 평화스럽게 되길 기도했음. 이번에 교황님이 그것 때문에 국민들 위해 위로하는 마음으로 온 것이라고 생각. 남한민족도 예전에 고통스러운 것들 많았음. 교황님이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오신 것 아닐까.

-(함 신부님이 북한에 50번 정도 다녀왔는데 교황님이 북한 관련해 주실 메시지는 뭘까)한국에 옛날 순교자들이 많았음. 사실은 고통 받은 민족이지 않습니까. 북한에는 주체사상이니까 자존심 강하죠. 그래서 제가 북한에 가서 메시지를 교황님이 북한을 잊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땅이 평화롭도록 하기 위해서. 사실이에요.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북한 방문 많이 했습니다. 북한에다가 늘 얘기했습니다. 교황청에서 여러분을 잊지 않았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평화스럽게 지내기를 기도하고. 교황청에서 민족 화해 위해서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한테 이야기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이해합니다. 민족 화해 위해서.

-(북한에도 천주교 신자들이 있나) 고개 절레절레

-(교황 만나봤나) 없다. 처음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 연세가 많은데 먼데서 오셔서 한국 아시아 중에 제일 첫 번째 방문. 그걸 우리 왜 그렇게 영광이냐면 왜 조상들 고생 많이 했어요. 순교자 많았었죠 우리가. 그것 때문에 또 고통받은 민족, 교황님이 특별히 관심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고통스러운 것들. 세월호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많죠.

=(교황 떠난 후) 교황님이 악수하면서 인사할 때 북한에 결핵환자들을 위해 일하느라 수고했다고 이태리어로 말했다. 나는 영어로 웰컴이라고 말했다.

◆ 메리놀 소속 James P. Sinnott 미국 출신 진필세 신부. 1929년생.

-(교황 오기 전 인터뷰)교황을 인간으로서 존경한다. 교황 중에 역사를 봐도 이 분은 아주 특별한 분이다. 그분을 가까이서 보게 돼서 굉장히 흥분되고 신난다. 그 분이 어떤 점에서 특별하다면 예를 들어 “내가 누구길래 남을 판단(judge)하겠냐”고 한다. 우리는 교황님이 우리에게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는데, 교황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그리고 우리는 교황님이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길 바라는데 교황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축복해달라고 한다. 그는 차에서 뛰어나와서 사람들을 안고 키스하고 사람들을 사랑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신경쓴다. 그는 굉장히 놀랍고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교황님에게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 스페인어로 이 문구를 연습해왔다. 실제로 교황님에게 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다.

-(교황 방문 끝난 뒤 인터뷰) 교황에게 스페인어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교황이 감사합니다라고 스페인어로 대답(gracias; 그라시아스)했다.

◆ 메리놀 소속 Joyalito F. Tajonera 신부. 필리핀 출신, 대만에서 신부로 활동 중. 1959년생. 교황을 만나기 위해 13일 한국에 도착.

-교황을 만나게 돼서 굉장히 행복하고 흥분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실 걸로 믿는다.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을 살피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젊은이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분이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교황은 항상 겸손하고 언제나 미소를 짓고 항상 사람들을 환영해준다. 그분을 만나게 된 것은 굉장한 특권(previlage)이라고 믿는다. 교황은 늘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늘 밖으로 나가고 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다가간다. 이번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가고, 장애인들을 만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황은 늘 밖에 나가서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는 것과 같은 일정은 통상적으로 교황의 방문 일정에 있지 않는데, 교황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겠다고 한 것이다. 이번 같은 경우에도 그가 먼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양로원 등을 방문하는 사람이다.

-그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택해서 온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아시아 청년대회를 참석하고 싶어했다는 점이다. 그는 큰 세계대회보다 지역대회를 참석하는 것을 좋아했다. 두 번째는 남북 화해를 위해서다. 그는 남북문제에 대해 많이 신경쓰고 있다.

-교황은 굉장히 인기가 많다. 천주교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굉장히 열기가 뜨겁다. 늘 낮은 곳으로 가고 겸손하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도 교황에 대한 열기는 한국과 비슷하다. 어디서든 교황을 다들 좋아한다. 교황은 늘 도전하고, 사회에서 무시당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간다. 어린이들이나 노인들, 이주노동자들을 만나는 식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비싼 리무진을 안타는 것도 인상적이다.

◆ 전관 신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오셨으리라고 생각. 한국의 여러 가지 문제들, 경제적 발전으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리라 생각”

◆ 익명을 요구한 수녀

“한국 교회가 복음을 따르는, 살아내는 교회로 내적, 외적 성장할수 있도록 기도를 하지 않았을가.

◆ 이영식 신부

“직접 가까이서 뵙게 돼 큰 영광이다. 추기경이 되신지 1년됐는데 전 세계에 기쁨과 희망을 주신다 .한국사람들에게 희망 주시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가셨으면 좋겠다.”

메리놀외방전교회

아시아 지역의 전교를 목적으로 1911년 6월 29일 J.A.월시 신부와 T.F.프라이스 신부에 의해 창설된 미국 최초 외방전교회. 한국에서는 1923년 11월 24일 한국 지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현실에 맞는 사목 활동을 지향,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본당 사목뿐만 아니라 특수 사목에도 주력하였다. 메리놀 수녀회와 함께 경기도 성남에서 노동자, 도시 빈민 등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기초 공동체 활동을 벌였다. 이외에도 병원 사목, 나환자 구호, 아동교육, 사회사업, 마리아 사제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국내 16개 천주교 교구의 협의체로서 대내적, 대외적으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대내적으로는 주교회의 총회와 상임위원회, 주교위원회, 전국위원회 등의 기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회에 필요한 전국 단위의 사업을 추진하며 교구 간 연락 업무를 맡는다. 전국의 성당에서 통용되는 성경, 기도서, 성가집과 각종 예식서, '복음의 기쁨'을 비롯한 교황 문헌을 공식 번역해서 펴내는 것도 주교회의 중요한 사업이다. 대외적으로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교황청이나 외국 교회와 연락 업무를 맡는다.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총회, 총회 결정 사항들을 집행하고 주교회의 산하 기구의 활동과 공적 발언을 심의하는 상임위원회, 교회 각 분야의 제반 문제를 연구·심의하며 산하 기구를 지도·감독하는 위원회 등의 기구로 구성된다.

주교위원회로는 1997년 북한 선교 및 민족 화해 등의 문제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설립한 민족화해특별주교위원회, 2001년 시복·시성 통합 추진을 위해 설립을 결의한 시복시성특별주교위원회 등이 운영된다.

주교회의는 필요에 따라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위원으로 하는 전국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전국위원회는 가정사목, 교회의 일치와 종교간 대화, 정의평화, 생명윤리, 전례, 평신도사도직 위원회 등 20개다.

전국위원회는 관련 분야의 제반 문제를 연구·보고하며 주교회의 총회 또는 주교위원회가 위임하는 업무를 실행하고 관련 분야 사도직 단체들과 긴밀한 유대를 모색하는 것을 그 임무로 한다.

[프란치스코 일정 따라잡기]

둘째날 ②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둘째날 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세월호 유족 만남

첫 날③ 한국 주교들과 만남

첫 날② 대통령 면담 및 연설

첫 날① 프란치스코 교황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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