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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번에도 與風 강세… 제주, 이번에는 與野 혼전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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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번에도 與風 강세… 제주, 이번에는 與野 혼전 기류

입력
2016.04.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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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때 與가 싹쓸이한 강원

원주을ㆍ동해삼척 2곳 빼면

與 후보가 6곳서 크게 우위

17~19대 野가 전승 거둔 제주

3곳 모두 엎치락뒤치락 판세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에서 한 주민이 경운기를 몰고 가다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홍천=연합뉴스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에서 한 주민이 경운기를 몰고 가다 국회의원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홍천=연합뉴스

19대 총선 때 여당이 압승한 강원 지역은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압도적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 17, 18, 19대 총선에서 모두 야당이 압승했던 제주 지역은 여야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 지역은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3석, 통합민주당 2석, 무소속 3석으로 여야가 의석을 나눠 가졌다가 19대 총선 때 한나라당이 9개 지역을 석권하면서 균형이 깨진 곳이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다시 1석이 준 강원 지역 지역구는 현재 총 8곳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당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홍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는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와 조일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번째 매치를 벌이는 지역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유재규 후보에게 밀려 둘 다 낙선했으며, 17대 총선에서는 조 후보가, 18ㆍ19대 총선에서는 황 후보가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강원도민일보와 춘천KBSㆍ춘천MBCㆍG1이 각각 공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황 후보가 조 후보를 각각 24.4%포인트, 20.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

태백ㆍ횡성ㆍ영월ㆍ평창ㆍ정선의 경우 새누리당이 염동열 의원을 후보로 단수추천한 데 반발해 3선 강원도지사 출신의 김진선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해 관심지역이 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강원도민일보와 춘천KBSㆍ춘천MBCㆍG1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 염 후보가 김 후보를 각각 12.4%포인트, 11.2%포인트 차이로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에서는 지난달 28일 춘천KBSㆍ춘천MBCㆍG1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 3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새누리당 후보(55.1%)가 김경수 더민주 후보(17.5%)를 37.6%포인트나 앞섰다. 춘천에서도 지난달 31일 조선일보가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진태 새누리당 후보(51.1%)가 허영 더민주 후보(24.8%)를 26.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을을 제외하면 대체로 새누리당 후보들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동해ㆍ삼척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철규 후보가 지난달 28일 춘천KBSㆍ춘천MBCㆍG1 여론조사에서 32.1%를 얻어 박성덕 새누리당 후보(30.0%)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당 우세가 확실한 강원과 달리 총 3석이 달린 제주의 판세는 모든 지역구에서 오차 범위 이내의 초접전을 벌이거나 1, 2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제주갑은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와 강창일 더민주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MBC 등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양 후보를 0.1%포인트 앞섰지만, 29일 KCTV제주방송 등 6개 언론사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강 후보를 0.8%포인트 앞섰다.

제주을과 서귀포에는 조사 시기와 기관에 따라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제주을은 지난달 30일 조사에서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가 42.2%를 얻어 오영훈 더민주 후보(31.1%)를 제쳤지만 지난달 21일 제주KBS 조사에서는 오 후보(31.5%)가 부 후보(30.8%)를 앞섰다. 서귀포의 경우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조사에서는 39.1%로 우위였지만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는 위성곤 더민주 후보가 41.8%로 우세였다.

제주에서는 야권 단일화와 매년 1만명 꼴로 제주로 유입되는 신규 인구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는 ‘여당, 야당보다 괸당(친인척을 의미하는 방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친인척과 지연, 학연에 따라 후보를 선택해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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