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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금리 노마드족' 눈길잡는 3%대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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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금리 노마드족' 눈길잡는 3%대 적금

입력
2016.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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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 직장인 김종민(26)씨는 지난달 한 시중은행에서 적금을 들었다. 하루 동안만 3%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찌감치 은행에 들렀다는 김씨는 "예상 대기시간이 60~80분에 달할 만큼 많은 대기자가 있었고 지점마다 이벤트 날짜가 달라서 5군데나 방문한 후에야 겨우 적금을 들 수 있었다"며 "월 납입금액은 적지만 요즘같은 저금리 상황에 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여행자금, 비상금 등 짧은 기간에 돈을 모을 수 있는 목적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별 금리 높은 적금들. 그래픽=이석인기자 silee@sporbiz.co.kr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시대에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3%대 적금이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우대금리를 합하면 3%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들도 인기다. 김씨처럼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금리 노마드족'도 생겨났다.

김씨가 가입한 상품은 KEB하나은행에서 비정기적으로 하루 동안 판매되는 이벤트성 상품인 '해피데이 적금'이다. 지난 4월 판매가 시작돼 5월, 7월, 9월에 한 차례씩 모두 4차례에 걸쳐 판매가 진행됐다. 이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3%, 2년 2.7%로 적금 한도액은 월 15만원 이내다. 통상 적금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이자가 늘어나지만, 하나와 외환은행의 통합 1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상품이라 1년제에 더 많은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금까지 38만5,000명이 가입했고 적금 누적금액만 450억원에 이른다.

▲ KEB하나은행 '해피데이적금'. 사진=KEB하나은행

신한은행도 3%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있다. 사회 초년생의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인 '신한청춘드림적금'이다. 만 19세부터 만 35세 미만 개인이 월 3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3년간 우대금리를 포함해서 연 3%의 이자를 준다. 우대금리 조건은 첫 거래, 체크카드 실적,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청약저축,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이다.

▲ 신한은행 '신한청춘드림적금'. 사진=신한은행

NH농협은행에는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간 교차 상품거래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상품인 '더 나은 미래 적금'이 있다. 은행 최초 거래, NH투자증권 거래실적 등의 조건에 따라 최대 1.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가산된다. 이에 따라 1년제를 기준으로 최대 연 2.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민 ONE 적금'을 판매한다. 1년 만기는 최고 연 2.3%, 3년 만기는 연 2.5%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카드결제·공과금 이체·대출이자 납부·주택청약종합저축 적립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50만원 이내에서 가입 가능하다.

▲ KB국민은행 '국민 ONE 적금'. 사진=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는 적금에 쇼핑을 담은 독특한 적금 상품이 있다. 적금 상품 가입 후 G마켓이나 옥션에서 쇼핑하면 스마일캐시를 적립해주는 '톡톡쇼핑적금'은 6개월제 정기적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5%지만, 금리우대쿠폰 등록이나 우리카드 이용 등을 통해 최대 연 2.3%까지 받을 수 있다. 또 톡톡쇼핑적금에 가입해 매월 10만원 이상 적금을 납입하고 우리카드로 G마켓이나 옥션에서 6개월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적금의 4%를,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적금의 6%를 이자처럼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이나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 우리은행 '톡톡쇼핑적금'. 사진=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의 상품 중에는 게임 등에 참여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채널 전용 'i-ONE 놀이터 적금'이 금리가 높다. 목표 금액별로 가입한 그룹의 실적에 따라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1년 만기 기준으로 최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15%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 IBK기업은행 'i-ONE 놀이터 적금'. 사진=IBK기업은행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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