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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현대증권 비싸게 산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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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현대증권 비싸게 산 것 아니다”

입력
2016.04.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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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 지분율 낮기 때문에

추가 매수 땐 가격 낮아질 것”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향후 지분 추가 매수에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붙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가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대증권을 지나치게 비싸게 인수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대증권 인수전에서는 이사회의 전폭적 지원을 얻은 것 같다.

“이사회는 대우증권 인수 때도 충분히 지원을 했다. 모두 내 판단이었다.”

- 1조원대의 가격은 당초 시상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데.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율(22.56%)이 낮지 않느냐. 앞으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수대금은 합리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에서 향후 자사주 등을 추가로 매입할 때 인수가격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추가 협상에서 가격 조정 여지가 있나.

“일부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다. 매각자 측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주일(5영업일) 내에 신속하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 아니겠느냐.”

-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은 합병하게 되나.

“합병은 해야 되지 않겠나. 공식적인 것은 인수 후에 결정해서 발표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실무진 검토 결과 두 증권사의 합병 시너지, 그리고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충분히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몇 번 실패 끝에 증권사를 품에 안았는데, 향후 구상은.

“일단 샀으니까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증권 부문이 강화되고 은행 등 다른 부문과 시너지가 확대되면 리딩 금융그룹 도약의 발판이 될 걸로 본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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