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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살아났다'…법원, 팬택 회생계획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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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살아났다'…법원, 팬택 회생계획안 인가

입력
2015.10.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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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팬택 인수 확정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마침내 법정관리에서 탈출,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부장판사 이재권)은 16일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한 관계인집회에서 팬택이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연합뉴스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마침내 법정관리에서 탈출,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부장판사 이재권)은 16일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한 관계인집회에서 팬택이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연합뉴스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마침내 법정관리에서 탈출,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부장판사 이재권)은 16일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한 관계인집회에서 팬택이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 인가에 앞서 채권단은 의결 절차를 통해 회생계획안을 승인했다. 투표결과 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모두 가결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은 14개월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팬택은 작년 8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법정관리 하에서 3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에는 법정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가 스스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현실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IT 업체 옵티스가 팬택 인수 계획을 밝히고 나서면서 기사회생의 가능성이 열렸다. 법원은 옵티스의 사업전략과 자금조달력 등을 두루 검토한 끝에 인수합병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

이후 역시 국내 IT 업체인 쏠리드가 옵티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며 인수 주체로 나섰다.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총 496억원에 달하는 팬택 인수대금 전액을 내며 사실상 팬택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컨소시엄은 팬택 인수를 전담할 'SMA솔루션홀딩스'(SMA)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도 세웠다. SMA는 쏠리드가 96%, 옵티스가 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쏠리드는 이 회사를 통해 팬택 신설법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인수 대상에 든 팬택의 브랜드 및 특허자산은 총 4천99개, 고용 승계 인력은 500명이다. 해외법인과 관련 자산도 인수된다. 애초 대상에서 제외됐던 생산장비 일부와 상암동 사옥 및 일부 AS센터의 임대차 계약 보증금도 추가로 인수됐다.

이날 관계인집회는 이준우 팬택 대표의 '회생계획안 요지 설명'에 이어 '조사위원 조사결과 등 진술'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열린 '이해관계인 의견진술' 절차에서는 한 채권자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채권자는 "변제받을 수 있는 돈이 태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팬택이 제시한 회생계획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그 부분에 대해선 재판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 안(案)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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