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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기억교실 존치여부 '대화, 만장일치' 방식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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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기억교실 존치여부 '대화, 만장일치' 방식 합의

입력
2016.02.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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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사용하던 일명 ‘기억교실’ 존치 여부로 빚어진 단원고 갈등이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 관련자들은 갈등이 아닌 대화와 만장일치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처음 합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교육지원청에서 28일 4ㆍ16가족협의회와 재학생학부모, 한국종교인평화회의(KRCP), 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협의회에서 참가자들은 갈등과 파국으로 가지 않고 상호 이해와 소통 속에 사회적 합의로 교실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는 KRCP가 4ㆍ16연대와 경기도교육청의 중재 요청에 응해 27일 유가족과 학부모협의회를 연달아 방문하고 긴급히 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해 성사됐다. KCRP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 종교계의 공식적인 연대협력기구다.

이들은 5시간 가까운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4ㆍ16가족협의회와 단원고 교사ㆍ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단원고 발전방안 등에 대해 서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2차 협의회는 2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또 4ㆍ16가족협의회와 단원고학부모협의회는 2일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심하고 논의결과를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KCRP 김광준 사무총장(성공회 신부)은 “종단 대표들이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안타까운 형편을 공감하고 파국이 아닌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대화를 거듭하면 서로 조율된 사회적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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