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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특집]신한금융투자, 현지 증권사 인수… 글로벌 진출 거점 기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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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특집]신한금융투자, 현지 증권사 인수… 글로벌 진출 거점 기지화

입력
2016.10.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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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4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을 HTS로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4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을 HTS로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 현지 증권사 지분을 100% 인수한 첫번째 회사다. 신한금융투자가 다른 증권사보다 일찍 베트남에 주목한 이유는 ▦증권업 등 금융업 전반에서 국내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업권 간 장벽이 허물어지는 등 금융산업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성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위해 어느 지역보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이어 올 2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의 유망한 투자 자산을 발굴하고 구조화해 수익률 높은 해외상품에 목말라 있는 국내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달러 표시 베트남 국채 등 현지 고금리 채권과 구조화 상품, 베트남 증시 상장지수증권(ETN) 등 경쟁력 높은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수 합병(M&A),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비즈니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진출해 지점 18곳을 갖추고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 또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계열사도 동반 진출해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모바일, 스마트 금융복합채널을 활용한 차별적인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와 신한베트남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조기에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자본시장 성장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정체돼 있는 국내 시장을 대체할 글로벌사업의 전초기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베트남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지난 24일 개설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베트남 주식의 경우 신한 i HTS에서 베트남동화(VND)를 환전해 매매할 수 있다. 호찌민 거래소 주식은 10주, 하노이 거래소 주식은 100주 단위로 거래된다. 매수ㆍ매도 국내 결제일은 매매 후 2영업일 후이며 매수 후 결제가 이뤄지기 전까지 매도는 불가능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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