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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넥센타이어와 3년 더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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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넥센타이어와 3년 더 가는 이유

입력
2015.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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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8년까지 '넥센 히어로즈'다. 히어로즈 구단이 넥센 타이어와 재계약했다.

히어로즈는 5일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타이어어와 메인스폰서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히어로즈와 2년간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넥센 타이어는 이후 2년 단위로 두 차례에 걸쳐 계약을 연장하며 올해까지 6년간 네이밍 스폰서십을 유지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 히어로즈 측은 "계약 연장에 따른 금액 등 세부 조건은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금액은 올해의 두 배 가량인 1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넥센타이어의 메인스폰서십 계약 연장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계약 과정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강호찬 사장을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해 주시는 넥센타이어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며 "처음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한 2010년부터 올 해까지 지난 6년간 양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지금부터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내년부터 3년간 양사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기업 대 기업의 관계를 떠나 함께 하는 동반자 관계로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넥센은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J트러스트와의 계약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넥센은 "현재 대부업을 하는 기업이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난감한 입장을 드러냈다. KBO 관계자는 "히어로즈가 계약 확정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KBO도 입장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프로 스포츠는 독립된 사업이 아니라 각 구단이 함께 하는 공동사업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같이 고민할 부분이 있다. 만약 히어로즈가 J트러스트와 계약을 한다면 검토를 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넥센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J트러스트 대신 넥센 타이어와 재계약을 하며 '실리보다 명분'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장석 대표는 넥센타이어와 연장 계약 후 "언론을 통해 공개된 JT그룹의 경우 팀 스폰서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최근 메인 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 주신 넥센 히어로즈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이번 스폰서십 연장은 넥센타이어를 응원하는 팬들과 여론에 보답함과 동시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동반자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기업의 스포츠마케팅이 한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국내 스포츠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다가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강호찬(왼쪽) 넥센타이어 사장-이장석 히어로즈 대표.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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