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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두테르테→朴대통령 발걸음 돌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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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두테르테→朴대통령 발걸음 돌린 이유는?

입력
2016.09.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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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제스처를 취해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제스처를 취해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욕설을 퍼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신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6일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며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6~8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두테르테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신 6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전날 두테르테 대통령의 욕설 비난에 따른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 두테르테는 5일 라오스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오바마는 자신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미국의 애완견이 아니다”라며 “(오바마가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한다면) ‘개XX(son of a bitch)’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이 필리핀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자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이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정상 회담만 가진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밝혀 두테르테와의 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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