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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힙합 가수ㆍ작곡가 등 10명 대마초 흡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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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힙합 가수ㆍ작곡가 등 10명 대마초 흡입 적발

입력
2016.04.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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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유명 힙합 가수와 작곡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유명 힙합가수 정모(24)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입건된 사람 중에는 유명 아이돌그룹 원년멤버 출신인 래퍼 신모(24)씨와 최모(29)씨,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박모(28)씨 등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서로의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3월 작곡가 강모(24)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사우나에서 잠든 사람의 열쇠로 옷장에서 가방과 현금을 훔치다 붙잡히며 드러났다. 당시 절도 혐의로 강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그의 눈이 풀린 점을 수상히 여겨 마약 시약 검사를 했고 대마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이후 경찰은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강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른 9명을 조사해 차례로 검거했다. 9명 모두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정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만난 외국인과 인터넷에서 대마를 구했다”며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청력이 예민해져 대마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2014년 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우승을 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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