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몽크(35) 스완지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5)을 차기 시즌에 복귀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몽크 감독은 7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선덜랜드 에코를 통해 “기성용이 어떤 생각을 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팀에서 매우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던 기성용은 올 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맹활약 중이다. 리그에서만 3골을 포함, 4골 2도움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특히 ‘컵대회 사나이’로 불리면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 팀을 꺾고 선덜랜드가 캐피털원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몽크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클럽들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갖겠지만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선수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성용은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9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했지만 올 시즌에는 15위(승점 33)로 처져 있다. 지난 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승점 27)과도 차이가 크지 않아 조금만 방심하면 2부 리그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 가기 전 라우드럽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시즌 말미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기성용이 결혼준비를 위해 조기귀국을 놓고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이에 대해 몽크 감독은 “이전 감독과 맞지 않았다고 해서 나와 안 맞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가 돌아온다면 중책을 맡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성용이 뛰고 있는 선덜랜드는 그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8경기를 남겨둔 현재 팀이 강등 위기에 있어 기성용을 붙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선덜랜드는 6승7무17패(승점 25)로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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