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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파 기웃거리는 진중권…분수 모르고 떠들면 ‘똥개’ 취급 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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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파 기웃거리는 진중권…분수 모르고 떠들면 ‘똥개’ 취급 당할 것”

입력
2020.05.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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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자중하라”며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X개(똥개)로 취급 당할 수 있다”며 반격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며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고 보이고, X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X개로 보이는 법”이라며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전날 통합당 의원 초청 토론회에서 비공개 발언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 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고향에서 출마하는 사람이 모두 X개라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명 모두 X개이고,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진중권 전 대표를 향해 “좌파에서 배척 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며 “그만 자중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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